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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상간소송,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박지윤에게 미안해"

최동석 "상간소송,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박지윤에게 미안해"
방송인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전 아내 박지윤을 상대로 상간자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최동석은 배우 전노민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면서 이달 초 언론에 보도된 전 아내 박지윤과의 소송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KBS 아나운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15년 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왔지만 파경을 맞았고, 이달 초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각각 상간자 소송을 제기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최동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소송은 사실 이혼 초반에 소장을 접수했다. 접수하면 얘기가 나갈 수밖에 없어 주변에서 얘기가 시끄러워질 거라 해서 소송을 안 했지만 상대가 상간자 소송을 걸고 나니 변호사들이 소장을 접수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노민이 "쌍방 소송으로 뭘 얻으려고 하나."라고 묻자 최동석은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건 억울한 면이 있다. 왜 이런 소송 굳이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나는 건 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감정이 끓어올랐다."고 소장 접수 이유를 전했다.

최동석은 박지윤과의 진흙탕 싸움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후회하고 있었다. 그는 "이혼소송보다 상간 소송이 더 힘들다. 사람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면서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

최동석은 전노민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들은 뒤 "소송은 빨리 취하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 푸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면서 "박지윤과는 서로 감정이 격해져 말을 못 하고 있지만 더 나가고 싶지 않다. 많이 후회된다. 가족을 위해 해결을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취하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최동석은 전 아내 박지윤을 향해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말한 뒤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있기 때문 그냥 미안하단 말 그 말이 가장..."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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