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나선 국제 대회에서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부상 관리와 휴식 차원에서 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지난주 전국체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는데요.
이번 주에는 두 달 만에 국제대회에 나섰습니다.
세계랭킹 38위와 만난 첫 경기에서, 초반에 9대 5로 끌려가다가 내리 여덟 점을 따내 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고, 기세를 몰아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제(14일) 배드민턴 협회가 안세영에게 당분간 예외적으로 '협회 후원사 경기화' 대신 '원하는 경기화'를 신을 수 있게 허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는 다른 브랜드의 경기화는 따로 챙겨가지 않고 기존 후원사 제품을 신고 치르기로 했습니다.
안세영이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은 사이 중국의 천위페이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는데,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안세영이 좋은 성적을 내면 1위 탈환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