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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강경 입장' 표명…유엔사, 무인기 사건 조사 착수

<앵커>

북한의 김정은 총비서가 국방안전 협의회에서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지만, 숨 고르기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엔사는 평양에 나타난 무인기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어제(14일) 국방 및 안전분야 협의회를 소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서 북한 주권 침범 도발사건과 관련한 정찰총국장의 종합분석 보고가 있었다고 밝혀, 평양 무인기 침투사건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어제 회의에서 총참모장의 대응군사행동계획 보고, 국방상의 군사기술장비 현대화대책 보고 등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보고를 받은 뒤, "당과 공화국정부의 강경한 정치군사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밝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방 지역 8개 포병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하고, 김여정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을 미국이 책임지라고 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여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자 노동신문은 그러나 치솟는 증오와 보복열기가 석탄증산 성과로 이어지게 하자는 등 대남 적대선동에 있어 다소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러시아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며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습니다.

유엔사는 이 문제를 공개적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며 정전협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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