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남부 국경지대.
바위와 덤불 사이에 지하로 뚫린 터널의 입구가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무기고 등으로 이어지는 헤즈볼라의 지하터널 중 일부라며 언론에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탄약과 군용품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침투 준비를 해 온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라포위치/이스라엘군 대령 : 터널에서 발견된 무기들은 대부분 이란과 러시아에서 온 것들입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온 것도 있습니다.]
특히 이 기지들이 유엔평화유지군 초소에서 불과 20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는 걸 강조하며 유엔군의 감시 능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레바논 지상전에 돌입한 이후 유엔군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유엔군은 이스라엘군이 기지 정문을 탱크로 부수고 강제 진입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유엔군 벙커 외부 감시 카메라에 총격을 가하기도 하고, 연막탄을 쏴 평화유지군 대원 5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유엔은 완충지역에서 무력활동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유엔군이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며 병력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UN사무총장님, 유엔평화유지군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세요. 지금 당장이요.]
평화유지군 측은 "주둔지 인근 헤즈볼라 병력의 존재를 알려 왔는데 이스라엘군이 이제야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참여국 만장일치로 현재 위치 그대로 머물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유엔군 주둔지 근처에 지하 터널이 있다는 의혹에 논평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전민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