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자산가와 결혼한 60대 여성이 수십억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요?
조선족 출신으로 알려진 A 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남편 B 씨의 은행 계좌에서 모두 56억 원을 인출해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 4월 말 A 씨와 재혼했지만, 2개월 뒤인 지난 7월 초 지병으로 숨졌는데요.
지난 5월 B 씨는 '중증도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B 씨는 "자식이 아닌 A 씨에게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 영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B 씨의 아들은 "A 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며 지난 6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며 혐의 입증이 가능한지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