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회장 차녀 결혼식에 모인 취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와 오늘(13일) 오후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화촉을 밝혔습니다.
재벌가의 흔치 않은 국제결혼인 데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세기의 이혼' 이후 치러진 혼사라는 점에서 결혼식에 세인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오늘(13일) 결혼식에서 이혼 후 처음 대면했고,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관장은 예식 2시간 전인 오전 11시쯤 식장에 도착했고, 잠시 뒤 최 회장은 다른 차량으로 지하 3층을 통해 들어섰습니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가(家) 인사들이 일제히 참석했습니다.
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참석했습니다.
재계 맏형 역할을 하는 최 회장의 차녀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낮 12시 20분쯤 가장 먼저 도착했고, 이재용 회장은 결혼식 직전인 낮 12시 48분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초청장을 받았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정원 두산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 등도 자리해 결혼을 축하했습니다.
또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 SK그룹 계열사 대표들도 낮 12시부터 순차적으로 도착했습니다.
오늘(13일) 결혼식은 사전에 초청받은 하객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출입로를 통제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재계 총수들을 비롯한 일부 하객은 지하 3층 주차장을 거쳐 예식장으로 향했고, 예식장으로 통하는 지하 1층 출입로 또한 엄격히 통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