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남녀가 미술관 안에 전시된 그림에 다가갑니다.
그리고 작품 위에 자신들이 가지고 온 사진 한 장을 덧붙이는데요.
영국의 한 팔레스타인 지지단체에서 활동하는 남녀가 세계적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명화, '모성'을 훼손하는 모습입니다.
이 작품의 가격은 2천48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34억 원에 달하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남녀가 준비해 온 사진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어머니와 아들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남성은 사진을 제대로 접착시키기 위해 피카소 작품을 손으로 꾹꾹 누르기까지 했습니다.
미술관 관계자들은 즉시 이들을 제압했는데 남성은 밖으로 끌려나가면서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영국은 이스라엘의 공범"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후 미술관 측은 한동안 전시실을 폐쇄했는데요.
다행히 피카소 그림이 액자 안에 보관돼 있던 탓에 손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시민 운동이라는 이름의 행패" "이러면 줄 관심도 일부러 끊겠다, 반감만 들어" "꼭 이런 방법이어야 했을까, 단체로 어디서 교육이라도 받는 모양"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엑스 Youth Dem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