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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통한의 무승부…날아간 첫 승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통한의 무승부…날아간 첫 승
▲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 동점 골'을 얻어맞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승리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2대 1로 앞서 가던 후반 추가시간 9분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2대 2로 비겼습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 C조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3)에 그치면서 6개 팀 가운데 5위에 랭크됐습니다.

C조 최하위는 2위 호주(승점 4)에 1대 3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진 중국(승점 0)이고, 일본(승점 9)은 사우디아라비아(승점 4)를 2대 0으로 꺾고 조 1위 자리를 내달렸습니다.

인도네시아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원정으로 치른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반 15분 만에 바레인의 모하메드의 마르훈에게 장거리 프리킥으로 먼저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라그나르 오랏망고엔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꽂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 라파엘 스트루익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바레인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후반전 45분이 끝나고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을 기다리던 인도네시아는 눈물의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9분께 바레인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훈에게 실점하며 끝내 2대 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득점을 기뻐하는 이라크 선수들

한편, 한국과 조 선두를 다투는 이라크는 11일 이라크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전반 31분 터진 아이멘 후세인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승점 7·골득실+2)는 3위 요르단(승점 4)을 2대 0으로 격파한 선두 한국(승점 7·골득실+4)에 이어 B조 2위에 랭크됐습니다.

또 B조의 오만(승점 3)은 이날 쿠웨이트(승점 2)를 4-0으로 대파하며 첫 승리를 따내고 4위에 자리한 가운데 쿠웨이트가 5위, 팔레스타인(승점 1)이 6위로 밀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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