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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쾌거…"한국 문학에 새 역사"

<앵커>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쾌거로 오늘(11일) 뉴스 시작합니다. 소설가 한강 씨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입니다. 주최 측은 역사가 남긴 정신적 상처에 맞서,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한강 작가의 작품을 평가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츠 말름/한림원 상무이사 : 2024년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작가 한강에게 수여합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은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이었습니다.

한림원은 어제(10일) 저녁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공식 발표하며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보여주는 작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데르 올슨/한림원 위원 : 한강은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습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이고, 노벨문학상은 사상 처음입니다.

한강은 이번 수상으로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아시아 국적 작가의 수상은 2012년 중국인 모옌 이후 12년 만입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권위의 맨부커상 국제 부분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쥐며 한강은 명실상부 세계적 거장 작가의 반열에 들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1천100만 크로나, 우리 돈 약 13억여 원의 상금과 메달, 증서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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