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철수 신임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
북한 외무성은 오늘(10일) 스위스 주재 특명전권대사로 조철수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1993년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외무성 국제기구국에서 경력을 쌓은 외교관입니다.
그는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일등서기관으로 제네바에서 근무했으며, 세계식량계획과 유엔개발계획 등 유엔 산하 기구들과 협업한 바 있습니다.
조 대사는 대미 외교와 북핵 협상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았는데, 2019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을 역임하며 북핵 협상에도 관여해, 최선희 외무상의 '오른팔'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으로서 유엔의 북한 핵실험 규탄과 핵무기 폐기 촉구 결의안들에 반발하는 담화를 여러 차례 발표했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 5월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로 임명됐습니다.
그의 전임자인 한대성 스위스 주재 대사 겸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코끼리 상아 밀수 혐의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과 스위스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작년 말 북한으로 소환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