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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주면 내놓겠다" 10년 넘게 되풀이…상주본 행방은

오늘(9일) 한글날이죠, 한글날을 맞아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올해도 세상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기사입니다.

상주본은 지난 2008년 고서적 판매상인 배익기 씨가 '집을 수리하다 발견했다'며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배 씨는 상주본의 가치가 1조 원 이상이라면서 국가에 반환하는 대신 1,000억 원을 보상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는데요.

2017년 배 씨는 '문화재청의 강제집행을 막아달라'며 국가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2019년 대법원은 훈민정음 상주본의 법적 소유권은 국가에 있다고 최종 판결했습니다.

검찰과 국가유산청은 여러 차례 배 씨 주변을 압수수색했지만 상주본의 행방은 지금까지 오리무중입니다.

배 씨는 '지금이라도 1,000억 원을 주면 즉각 내놓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상주본이 잘 보관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가가 보관해야 하는 국보급 문화재를 개인이 보관하는 데 관리가 잘 되겠느냐'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기사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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