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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부결이 맞다" 표 단속…"여당이 호위병인가"

<앵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을 두고 내일(4일) 국회에서 재표결이 이뤄집니다.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은 혹시 모를 이탈표 단속에 나섰고, 민주당은 여당이 김건희 여사의 호위병이냐며 특검법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 조윤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 즉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내일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김 여사 관련 문제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을 걸로 알지만 특검법은 부결시키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입니다.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돼서는 사법 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에 나섰습니다.

재의요구권이 행사돼 국회로 돌아온 법안이 통과되려면 국회의원 과반 출석에 이 가운데 2/3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여당 내에서는 "특검법이 나쁘다 하더라도 김 여사 책임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등 재표결 이후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부결되더라도 다시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 원내지도부의 어제 만찬이 표 단속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민주당 수석대변인 : 하루 종일 김건희 여사 문제로 국민들 속을 뒤집어놓더니, 해 떨어지자마자 자기 식구들과 술판을 벌인 것입니다.]

재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실은 오늘(3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 불기소 처분에 대해 혐의 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여당 내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오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많지만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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