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3년간 농기계 사고로 32명 숨져…"농번기 특히 조심"

전북경찰청은 최근 3년(2021∼2023년) 간 도내에서 90건의 농기계 사고로 3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농기계 사고는 2021년 31건, 2022년 32건, 2023년 27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1∼10월에도 12건의 농기계 사고가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6월 남원시 주천면에 있는 한 농로에서 경운기를 몰던 80대가 경운기에 깔려 숨졌고, 지난달에는 고창군 대산면에서 80대가 경운기를 몰다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가을철 농번기로 접어들며 농기계와 소형화물차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농촌 지역 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농기계 안전교육을 하고 농기계 후면에 야광 반사판 부착 등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농기계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수확철을 맞아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농민들도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각별히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