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감소…서울은 거래량·금액 모두 늘어

지난달(8월)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거래량은 1,206건으로 7월(1,323건) 대비 8.8% 줄었습니다.

거래금액도 3조 5,003억 원으로 전월(4조 341억 원) 대비 13.2% 감소했습니다.

거래량은 올해 들어 전월 대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는 전월 대비 거래량이 줄었는데, 특히 경남(62건)의 거래량이 전월보다 31.9% 줄어들며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강원(26.3%↓), 대구(19.6%↓), 전북(19.4%↓), 경북(15.2%↓) 등에서도 거래가 줄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인천, 대전, 울산, 제주 등 5개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늘었으며, 특히 제주에서는 17건이 거래되며 거래량이 전월 대비 41.7% 증가했습니다.

서울에서 총 246건이 거래된 가운데 중구에서만 38건의 거래가 성사돼 시군구 기준 전국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경기 화성시가 각각 3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총 8개 지역에서 감소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7월 1조 2,034억 원에서 8월 3,696억 원으로 8천억 원 이상 급감했습니다.

충남, 부산, 광주 등에서도 30% 이상 줄었습니다.

거래량이 늘어난 서울, 인천, 대전, 울산, 제주에서는 거래금액이 증가했습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의 거래액이 7,450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마포구 3,933억 원, 양천구 3,288억 원 등 거래금액 상위 5위 지역이 모두 서울이었습니다.

한편, 8월에 거래된 빌딩을 금액대별로 들여다보면 10억 원 미만 금액대 거래 비중이 전체의 59.6%(719건)를 차지했습니다.

10억 원 이상∼50억 원 미만이 30.3%(366건)로 10건 중 9건 가까이가 50억 원 미만 가격대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고가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상암사옥으로 3,200억 원에 매매됐습니다.

부동산플래닛 측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도 당분간 대출금리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