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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독대 요청에 대통령실 "상황 보자"…불편한 기류도

<앵커>

여야의정 협의체 이야기가 나온 지도 꽤 지났는데, 아직 달라진 게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모레(24일) 만나는 자리가 그래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는데 대통령실은 상황을 보겠다고만 했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체코 순방을 마치고 오늘 아침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영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악수하고 약 50초간 대화한 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차례로 악수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가 모레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민의힘은 독대를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 정국 현안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여야의정 협의체도 중요한 현안일 것이라는 생각은 합니다. 독대에서는 그야말로 의제 제한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의 독대 요청과 관련해 "만찬을 하기로 했으니, 독대 여부는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표는 회동 직후 취재진에게 "의료대란 사태에서 제일 다급해야 할 곳은 정부 여당이지만 국민이 가장 다급한 것 같다"며 "의협에서도 문제 해결 의지가 있으니 정부가 좀 개방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모레 만찬이 위기 타개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무게는 당정 화합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불편함을 내비치고 있어 만찬 전후로 독대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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