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폭우에 시청자 제보 영상도 이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고, 가로수가 버스를 덮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잇따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진구 동천 주변 도롭니다.
도로와 인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연제구의 한 교차로도 물에 잠겨 차량이 서행하고, 주변 도로에 차량이 줄지어 멈춰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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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바닥에 물이 차 있고, 위에선 계속 비가 오듯 물이 줄줄 쏟아져 내립니다.
바로 옆 지하주차장 바닥에도 물이 고여 있습니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도 침수됐습니다.
[아파트 침수 피해 주민 : 다 거의 새고 있었어요, 계속 그냥. 지하주차장도 물이 지금 차서 중장비 들어와서 난리도 아니거든요.]
발목까지 찬 빗물을 헤치고 길을 가던 한 학생이 갑자기 주저앉습니다.
하수구에 빨려 들어갈 뻔했던 학생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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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옆 옹벽이 무너졌고, 가로등은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대전 중구 보문산 인근 도로 옹벽은 폭우로 10m 가량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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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선 폭우로 가로수가 쓰러져 운행 중이던 버스를 덮쳤습니다.
기사와 승객 7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전남 광양에서도 도로 옆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전선이 끊기며 인근 마을 900여 가구가 정전됐고, 5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시청자 김리안·권상호·김남근·이윤주·이호민·정원회·부천·광양소방서 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