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와 아파트 승강기가 물에 잠기는 등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직접 찍어서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촬영하실 때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시청자들의 소중한 제보영상은 김태원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부산 진구 동천 주변 도로입니다.
도로와 인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연제구의 한 교차로도 물에 잠겨 차량이 서행하고 있고, 주변 도로에 차량이 줄지어 멈춰 서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바닥에 물이 차 있고, 위에서는 계속 비가 오듯 물이 줄줄 쏟아져 내립니다.
바로 옆 지하주차장 바닥에도 물이 고여 있습니다.
오늘(21일) 아침 11시 반쯤 폭우로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이 침수됐습니다.
[아파트 침수 피해 주민 : 다 거의 새고 있었어요, 계속 그냥. 지하주차장도 물이 지금 차서 중장비 들어와서 난리도 아니거든요.]
산길 옆 옹벽이 무너져 있고, 가로등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대전 중구 보문산 인근 도로 옹벽이 폭우로 10m가량 무너졌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폭우로 가로수가 쓰러져 운행 중이던 버스를 덮쳤습니다.
기사와 승객 등 7명이 버스에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남 광양에서도 도로 옆에 있던 나무가 쓰러져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전선이 끊기며 인근 마을 900여 가구가 정전됐고, 5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주민 900여 명이 마을 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습니다.
또 도로 침수는 83건, 주택과 상가 공장 침수는 54건 토사 유출 18건, 옹벽 붕괴는 1건, 농경지 침수는 4천116ha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시청자 김리안·권상호·김남근·이윤주·이호민·정원회·부천·광양소방서·강원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