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살던 펭귄이 해변에서 실종된 지 2주 만에 기적적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펭귄 한 마리가 바닷물 속에서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살던 '아프리카 펭귄'입니다.
지난달 25일 나고야 인근 히마카지마 섬의 해변에서 사육사와 수영을 하던 중 갑자기 종적을 감췄는데요.
동물원 출신이라 바다에서 수영을 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실종 이후 펭귄이 야생에서 죽었겠거니 생각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놀랍게도 펭귄은 처음 실종된 지점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는데요.
극적인 생존 배경에는 당시 일본을 강타한 태풍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의 여파로 어선이 멈춘 덕분에 어망에 사로잡히는 일이 없었고,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 받아 체온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는 건데요.
위험천만했던 생애 첫 가출에서 태풍의 덕을 보다니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았네요.
(화면 출처 : 엑스 Gekidan_pe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