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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낸 양복과 스위프트 팔찌…미 대선 굿즈 전쟁 '후끈'

<앵커>

미국 대선전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선거 기념품, 이른바 굿즈 경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잘 팔리면 그만큼 선거 자금도 모이는 거고, 지지세도 과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현장은 트럼프 기념품, 이른바 굿즈의 전시장이 됩니다.

셔츠나 모자가 대표 상품인데, 잔뜩 인상을 쓰며 찍었던 이른바 머그샷이나 총기 피격 이후 주먹을 불끈 쥔 모습 등이 인기 디자인입니다.

올해 초에 나온 황금색 트럼프 신발은 우리 돈 50만 원이 넘었지만 금세 매진됐습니다.

이번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 말고, 지난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입었던 양복은 조각조각 잘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K.O. (녹아웃) 양복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그 양복을 자를 건데, 여러분은 그 조각을 살 수 있습니다.]

트럼프보다 늦게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해리스-월즈 캠프 상징은 군복 무늬 모자입니다.

군인 출신 월즈 부통령 후보가 즐겨 쓰는 모자로 서민적 이민지를 강조합니다.

[팀 월즈/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선거에 대해 희망적인가요? 우리는 사람들을 증오하거나 분열시키지 않습니다.]

공식 쇼핑몰에서는 셔츠나 컵, 스티커 등이 판매되고 있는데, 테일러 스위프트 지지 이후에는 팔찌도 선보였습니다.

워싱턴 DC 같은 도심 거리에서도 선거기념품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기념품 판매 상인 : 양쪽 다 팔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트럼프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카멀라(해리스)를 좋아하죠.]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이런 셔츠들은 거리에서는 우리 돈 2~3만 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세를 과시하며 선거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굿즈 판매 경쟁은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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