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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사람 죽였는데 "우리 아들, 한반도 전쟁 막았다"…무너져내리는 유족들 '울분'

서울 은평구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본도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측이 가해자 백 모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은 오늘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유족들의 상태에 대해 "한마디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조금 넘는데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한 가해자의 만행이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아직 가해자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은 점에 대해 유족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족 측은 오늘 백 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와 지난달 28일부터 9천 여 시민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작성한 엄벌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내는 자필 탄원서를 통해 "고인은 참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었다"면서 "지금까지 가해자와 그 가족들은 단 한마디 사과조차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히려 심신미약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가해자 가족들 역시 평소 일상과 다를 바 없이 지내고 있다"며 엄벌을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내는 오늘 오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백 씨의 아버지가 일본도 살인사건 발생 후 관련 뉴스 기사에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유족 측이 그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백 씨의 부친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10개 기사에서 '아들이 공익과 대의를 위해, 한반도 전쟁을 막고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는 취지의 댓글 약 20개를 달았습니다.

그는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비슷한 내용의 댓글 32개를 추가로 달기도 했습니다.

가해자 백 씨는 지난 4일 법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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