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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실시

<앵커>

지하 주차장 안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경기도 성남시가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인천에서 일어난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모습입니다.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전기공급까지 일시 중단되면서 일부 주민은 대피소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의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시 공무원들이 방독면을 쓰고 달려와 준비된 '질식소화포'를 꺼냅니다.

넓게 펼친 뒤 화재가 난 것으로 가정한 전기차 위를 덮어주고, 소방 호스로 차량 위에 물을 뿌립니다.

[이광수/성남소방서 구조대장 : 지하 전기차 화재에선 질식소화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유독가스도 차단하고 열폭주도 막아주고, 그런 역할이 되겠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전기차 밑으로 물을 쏘며 전문적인 진화에 나섭니다.

성남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1만 804대.

충전기는 7천331대가 있는데, 일부는 지하 주차장에 설치돼 있습니다.

성남시와 소방 당국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민희/분당소방서 소방관 : 먼지 상태를 확인하셔서 항상 청결을 유지해주시고, 전선이 벗겨지거나 그러면 바로 갈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남시는 이 같은 선제적 조치를 통해 화재를 사전에 막고, 불이 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상진/경기도 성남시장 : 질식소화포를 저희가 소방서에 11개를 지원했습니다. (현장에선) 유독가스 유출이라던가, 질식소화포의 펼침막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 여건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또 신규 충전시설의 경우 지상층 설치와 화재 예방 및 방화 설비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화면제공 : 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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