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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착취물 만들어 텔레그램으로 판매한 남고생 검거

딥페이크 성착취물 만들어 텔레그램으로 판매한 남고생 검거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한 남자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청소년보호법상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의 제작·배포,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등학생 A 군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A 군은 지난 6월 7일 SNS에 '근친, 지인, 연예인 합성, 능욕 판매'라는 광고 게시물을 올린 뒤 연락해 오는 이들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장당 1천∼2천 원에 판매하는 등 불법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A 군은 10여 차례에 걸쳐 성착취물을 판매해 30만∼40만 원의 돈을 벌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SNS 모니터링 중에 A 군의 게시물을 발견, 구매자를 가장해 수사를 벌여 지난 7월 A 군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군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 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317장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학생 12명, 교사 1명 등 모두 13명으로, 대부분 A 군의 중학교 시절 지인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매자들이 자신의 지인 사진을 보내 성착취물 제작을 의뢰한 사례도 있어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 군으로부터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구매한 1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나머지 구매자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돈을 쉽게 벌기 위해 온라인에서 딥페이크 제작법 등을 배워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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