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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탄소중립, 기업의 책임…기업은 탄소 해결사 돼야"

최태원 "탄소중립, 기업의 책임…기업은 탄소 해결사 돼야"
▲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 하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가로서, 그리고 기업은 기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탄소중립은 글로벌 사회의 일원인 기업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환영사를 통해 "수많은 혁신을 통해 인류의 삶을 바꾸어 놓은 게 저희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지만, 기후 문제에 책임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일상은 편해졌지만 전력 수요 폭증이라는 난제를 맞았다"며 구글이 지난 7월 '탄소중립을 달성한 최초의 대기업' 타이틀을 포기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AI로 전력수요가 늘어 탄소배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기업은 직접 탄소를 줄이는 탄소 해결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제도와 인프라는 40∼50년 전 경제개발 시대의 화석연료에 기반하고 있다"며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고, 무탄소에너지 시대를 뒷받침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분산형 전원 확대 등을 고려한 유연한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기후 기술개발에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중심의 시스템에서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최 회장은 끝으로 "기후위기는 어느 기업, 어느 한 국가만이 해결할 수 없기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가진 기술과 혁신을 나누는 '기술공유'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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