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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굴욕'…주가 폭락에 미국 다우지수서 탈락 위기

'인텔의 굴욕'…주가 폭락에 미국 다우지수서 탈락 위기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올해 주가가 60% 떨어지며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점 등을 들어 이처럼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시가총액이 859억 달러, 우리 돈 115조 3천억 원으로 쪼그라들며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서 밀려났습니다.

이 기간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약 20% 상승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2021년만 해도 인텔 매출이 3배 규모였는데 이제는 절반에 불과합니다.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면 평판이 훼손되고 주가에는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은 오픈AI 투자 기회를 놓친 후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밀려나면서 입지가 축소됐고 TSMC에 맞서서 힘을 실은 파운드리 부문에서 손실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2분기 16억 1천100만 달러 순손실이라는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며 위기 상황이 본격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배당 중단, 직원 약 15% 해고 계획을 발표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인텔의 전직 이사들은 너무 미미하고 늦은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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