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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저혈당 환자 입에 '빼빼로' 넣은 중학생…교육청 표창

쓰러진 저혈당 환자 입에 '빼빼로' 넣은 중학생…교육청 표창
▲ 저혈당증 환자 구한 인천성리중 송민재 군

저혈당으로 쓰러진 환자를 보고 침착하게 도움을 건넨 중학생이 교육청 표창을 받았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성리중 3학년 송민재(15) 군에게 인천시교육감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송 군은 지난달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점에서 계산을 기다리다가 앞에 있는 남성 A 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송 군은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법대로 A 씨의 어깨를 흔들며 건강 상태를 살폈고 그가 제대로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이후 어눌한 말투로 "단 것을 달라"는 A 씨 요청을 알아듣고 매대로 손을 뻗어 초콜릿 과자 빼빼로를 꺼낸 뒤 A 씨 입에 넣었습니다.

저혈당에 탈수 증세까지 겹쳤던  A 씨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고 송 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무사히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군은 당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인천유나이티드의 K리그1 축구 경기에 원정팬으로 참여했으며 A 씨는 홈팬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군은 표창 수여식에서 "작은 선행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 계속 응급처치 교육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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