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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사고 발생 원인은?…"지반 약해졌을 가능성"

<앵커>

그럼 사고 현장을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그곳 평소에 워낙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잖아요. 시민들 불편도 컸을 것 같은데 복구 작업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도로 4개 차선이 통제된 채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낮 사고 이후 당국은 차량을 구멍에서 빼낸 뒤 구멍 주변에 있는 도로를 더 파냈는데요.

도로 밑에 있는 가스 배관 등을 점검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후 오후 6시부터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차선이 통제되면서 차들은 반대방향 1개 차선과 인근 샛길로 우회해서 운행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원래 통행량이 많은 곳이어서 심한 정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나기 전부터 그곳이 좀 내려앉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원인이 뭐라고 합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인근에 있는 빗물펌프장 공사나 노후화된 상수도관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에서 170m 정도 떨어진 곳에 빗물받이 펌프장이 지어지고 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빗물 펌프장으로 이어지는 관로를 지하에 설치하는 공사가 인근에서 진행되면서 사고 지점의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사고 지점 밑에 있는 노후 상수도관에서 물이 빠져나왔거나, 빗물로 흙이 쓸려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사고가 난 도로에 대해 땅속에 빈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는 정기 점검을 벌였는데요.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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