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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기 발표…'고교생' 양민혁 첫 발탁

<앵커>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다음 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K리그 돌풍의 주인공 '18살' 양민혁도 발탁됐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 오만과 2연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에 18살 양민혁을 포함했습니다.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내년 초 토트넘 입단을 예약한 양민혁은 대표팀과 토트넘 선배, 손흥민보다도 20일 빠른 18살 132일 만에 A대표팀에 승선하게 됐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은 그 '(양민혁) 선수한테 기회를 주는 게 맞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그 이후에 어떤 기회는 앞으로 양민혁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양민혁은 올 시즌 강원에 입단한 뒤 28경기에서 8골에 도움 5개를 기록해 강원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고,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확정한 뒤, 태극마크까지 다는 겹경사를 맞게 됐습니다.

[양민혁/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은 이변 없이 선발된 가운데,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뛰는 22살 중앙 수비수 이한범, K리그 인천의 20살 측면 수비수 최우진 등 유망주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으로 확대된 후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더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에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선수들로 앞으로도 그런식으로 팀 운영을 해갈 거라고….]

홍 감독은 지난달 자신의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지적돼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는 감독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 소집돼 북중미월드컵 예선 2연전 준비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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