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하마스 1인자 신와르를 붙잡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으면서 전쟁 승리 선언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에겐 신와르 제거가 가자지구 전쟁 승리 선언을 위한 핵심 조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쟁 뒤 신와르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소재에 대한 단서도 거의 제공하지 않으면서 "유령 같은 존재가 됐다"고 짚었습니다.
신와르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사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선출됐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알 아크샤 홍수' 작전을 설계했습니다.
[ 야히야 신와르 : 홍수처럼 무수히 많은 로켓과 군인들을 가지고 찾아갈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족과 함께 지하터널을 빠져나가는 신와르의 뒷모습이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 지구 사람들이 지상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신와르는 지하 터널에서 겁쟁이처럼 숨어서 도망을 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신와르를 제거대상으로 공개 천명하고, 미국도 특수 작전 부대를 파견하는 등 측면 지원에 적극 나섰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신와르는 오랜 기간 전자통신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조직과는 인편을 통해서만 연락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신와르를 죽이거나 체포할 경우 전쟁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일각에선 특히, 신와르 사망 시 현재 진행 중인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취재 : 류란,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