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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근식 "한동훈, 특검법 국민께 읍소해야"…박원석 "韓의 정치적 분기점"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韓 회담 생중계 제안? 이재명 불신해 선제 조치
제3자+제보공작 특검? 韓 국민께 읍소·호소하라
김 여사 무혐의 존중…이럴 거면 사과하고 조사 받았어야
특검 비화될 우려…與·韓, 여론 동향 심각하게 봐야
野대선팀, 시험준비 열심히 하다 시험장 못들어갈 수도

[박원석 전 국회의원]
한동훈, 생중계로 여의도 문법과 다른 차별화 기대한 듯
채 해병 특검법 與 설득에 韓 정치적 분기점…크리티컬해
공직자 배우자, 다 명품백 받아도 되나? 법리 적극 검토 했어야
이원석, 진상파악 안 되고 있는 듯…수사심의위도 불투명
李 대선팀 가동? 시기적으로 빨라…조기대선·사법리스크 염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한동훈, 생중계 던진 건 채 해병 특검 때문…당 장악 못해
韓, 발의 노력했지만 친윤 그룹 완전 거부…씨도 안 먹혀
당원 밖에 믿을 이 없는 한동훈, 이재명에 배워야
검찰 결론에 300만 원 명품백 받아도 되는 게 상식돼
이재명, 일사불란 캠프 형식의 팀 꾸리겠단 의지 반영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8월 22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태현 : 우리는 평론에 인생을 건다. 우리 때문에 인생을 건 사람들도 있습니다. 뭐 그런 거예요, 정치라는 건. 여의도 타짜 함께하는 분들 소개해 드립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여러 할 얘기가 많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도 끝났고. 민주당 전당대회에 큰 영향을 끼쳤던...

▶김근식 : 박원석 전 의원은... 우리는 평론에 인생을 걸지만 박원석 전 의원 때문에 인생이 날아간 분이 있어요.

▶서용주 : 또 왜 박원석 의원한테 그래요.

▶김근식 : 발언 기회를 드리려고.

▷김태현 : 그건 오늘 충분히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서용주 :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또다시 재확인시켜.

▷김태현 : 해명도 되고 변명도 되고 공격도 되고. 어쨌건 저희 김태현의 정치쇼와 본방불가는 대한민국 제1야당의 전당대회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할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프로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서용주 : 듣고 있으니까 별로 기분이 안 좋네.

▷김태현 : 이 얘기부터 해 보죠. 당장 눈앞에 닥친 현안부터 얘기합시다. 생방송을 할 것이냐, 비공개 회담을 할 것이냐. 일단은 일요일날 당 대표 회담 하기로 했잖아요. 저는 그냥 딱 이재명 대표가 던지고 한동훈 대표가 받았을 때 무조건 되나 보다 했는데 지금 의제는 고사하고 형식 가지고 삐그덕삐그덕거립니다. 먼저 한동훈 대표는 왜 생중계 형식을 던졌다고 보고 계세요? 혹시 뭐 취재해 보셨어요?

▶김근식 : 취재는 하죠. 취재는 하는데.

▷김태현 : 뭐래요?

▶김근식 : 본방불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 못 드리고 우선 그게 있는 것 같아요. 기싸움이라는 평가를 많이 하잖아요. 그건 맞는 것 같고 만나기 전에 기싸움을 해서 샅바싸움을 해야 되니까 맞는데 한동훈 대표 측 생각은 이게 이재명 대표라고 하는 굉장히 겉과 속이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하고 비공개 회담으로 일관했을 때 저기서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로 생방송을 던진 것 같아요.

▷김태현 : 거칠게 말하자면 딴소리 못하게 하겠다?

▶김근식 : 그러니까 진의가 왜곡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해서 생방송으로 먼저 한 방 던져서 그런 걸 못할 수 있도록 미리 프레임을 짜는 것 같고 그건 이제 일종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안감 또는 불신 이게 깔려 있는 게 있는 게 있고요.

▷김태현 : 불신.

▶김근식 : 그러니까 진의가 왜곡되는 수가 많잖아요. 각각의 자기 회담 배석한 사람들, 핵심 관계자발로 해가지고 그렇더라 그렇더라 그러면 특히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일관된 목소리가 아니라 당내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당내 목소리도 있고 또 용산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입장이 또 다를 수도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그게 역이용당할 수가 있어서 그걸 염두에 둔 것 같고 두 번째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래서 어차피 얻을 게 없으면 이 생방송 가지고 시간을 질질 끄는 것도 우리한테 불리할 게 없다, 아마 그런 생각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막판에 가서 극적으로 합의해서 내용에서 합의 도출할 수 있는 걸 찾아내더라도 처음에는 기싸움으로 끝까지 가서 형식을 가지고 불리할 게 없으니까 한번 해 보자 이런 생각인 것 같은데 저는 누차 말씀드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옳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영수회담이라는 게 TV 대선토론이 아니고 그다음에 무슨 국회 상임위에서 카메라 돌아가면 전현희 의원 살인자 발언 나오고 김병주 의원 정신 나간 국회의원 발언 나오듯이 카메라가 돌면 물밑에서 협상이나 대화나 양보가 불가능합니다. 자기 진영을 바라보고 해야 되기 때문에 더 센 발언을 할 수밖에 없는 게 또 정치생리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도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뭔가 합의를 이끌어낼 만한 주고받기가 있어야 되고 심지어 이재명도 대표도 주고받기에 응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카메라가 도는 데서 서로 못 하죠.

▷김태현 : 협상과 협의, 타협, 주고받기가 안 된다. 박 타짜는 어떻게 봐요, 이거?

▶박원석 : 그렇죠. 이게 회담이라는 것과 토론이라는 것의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그러니까 여야 대표가 현안을 놓고서 국민들 보는 앞에서 토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도 저는 참신하고 괜찮은 형식이라고 보는데.

▷김태현 : 대선 때 많이 하니까.

▶박원석 : 그럼 그건 토론이죠. 그런데 지금 이번에 회담을 해야 될 타이밍이잖아요. 무한정쟁의 루프에 서로 갇힐 수 없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2기 체제에서는 좀 달라야 되고 성과를 내야 되고 한동훈 대표도 더군다나 원외대표로서 여러 가지 핸디캡이 있는데 성과를 내야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서로 좀 깊숙한 대화를 나누는 회담이 필요해요. 그런데 이걸 생중계를 하자 그런 의도는 아마도 일단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대표회담을 받기는 받았는데 지형상 한동훈 대표가 좀 불리해요. 그러니까 기울어진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왜 그러냐 하면 당 장악력의 정도가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어떤 의제든 어떤 수위에서든 본인이 조절해가면서 얘기를 할 수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그럴 만한 전적인 권한이 지금 없어요. 더군다나 원외이기 때문에 이건 원내 사안이다, 이런 당내 목소리도 만만치 않잖아요.

▷김태현 : 대통령실도 있고.

▶박원석 : 그러다 보니까 좀 불리한 회담의 지형을 극복해 보려고 이걸 던진 측면이 하나 있는 것 같고 또 한 측면은 한동훈 대표는 차별화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용산과의 차별화도 있지만 여의도 정치와 차별화를 하겠다.

▷김태현 : 기존의 어떤 방식과는 다른?

▶박원석 : 그런 거죠. 그게 뭘까 생각하다가 이걸 생중계하자는 제안을 하자. 아마 100% 수용될 거라고 생각 안 했겠죠. 상대가 있는 회담에서 한쪽이 던진 형식을 한쪽이 100% 수용하겠습니까? 그러나 부분적으로라도 생중계 방식이 들어간다면, 절충돼서. 예를 들어서 모두발언 정도를 공개하잖아요, 이런 회담을 하게 되면. 그 공개를 좀 길게 한다든지 아니면 사후에 브리핑을 생중계로 대표들이 직접 한다든지 이러면 조금 이제 기존의 회담 형식하고는 다르니까 그러면 그건 이제 한동훈이 여의도 정치와는 다른 이른바 여의도 문법과는 다른 그런 모습을 보였다. 이런 또 부수적인 성과를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서 이걸 제안한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형식이 뭐가 됐든 일단 만나야 된다고 생각하고 서로 절충해서 100% 생중계는 그건 말이 안 되고요. 왜냐하면 깊숙한 과정에서 서로 타협하고 주고받을 얘기들이 있는데 그런 것까지 다 어떻게 국민들 앞에 공개합니까? 그러나 일부를 더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라도 이것 때문에 무산된다는 건 말이 안 되고 또 이것 때문에 갑론을박이 길어지고 의제나 어떤 본질보다 형식을 가지고 설왕설래가 길어지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김태현 : 민주당 입장이 궁금해요. 민주당은 일단은 지금까지는 이거 협의되지 않은 것을 언론에 왜 먼저 공개하냐, 불쾌하다 이런 반응입니다. 아직까지 할지 안 할지 결정은 안 난 것 같은데 앞서 김우영 의원,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인터뷰에서는 제가 물어봤더니 의제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생방송 받을 수도 있다. 못 받는 것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일단 지금 민주당의 정확한 스탠스는 뭐라고 알고 계세요?

▶서용주 : 지금 현재 김우영 정무실장이 한듯이 생방송을 아예 거부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그 생방송을 제안하는 것도 실무협상에서 얘기해야지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하는 것들은 맞지 않잖아요. 불쾌하죠, 태도가. 그러니까 여야 대표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좀 존중하는 입장을 가지고 서로 간에 다가서야 되는데 생방송, 생중계하는 거 이거 민주당이 봐서도 한동훈 대표가 당 장악력이 없다 보니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거예요. 그러니까 장악력이 있다면 생중계할 이유도 없어요. 왜냐하면 본인이 하는 말을 당내에서는 다 믿을 거니까. 제일 중요한 건 생중계를 하는 이유는 채 해병 특검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른 거 아니에요. 금투세도 아니고 다른 정책 25만 원 전기료, 여러 가지 현안들 부분에 대해서 그거 굳이 생중계할 필요 없어요. 그건 따로 잡으면 돼요.

▷김태현 : 어차피 한동훈 대표의 생각과 원내의 생각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서용주 : 그렇죠. 그리고 실무 협상에서 이미 다 끝났어요. 이미 25일날 여야 대표 만나는 것들은 안 할 수가 없는 게 서로 털어내야 되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연임의 부담을 털어내야 되고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는 용산의 부담을 털어내야 되고. 그런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져요. 그런데 할 건데.

▷김태현 : 대표 회담하는 건.

▶서용주 : 그렇죠. 그래서 이걸 안 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생중계는 왜 그러냐 하면 한동훈 대표는 결국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당 장악을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세 곳의 인식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요. 첫 번째 당원들 63%, 지지했던 사람들은 채 해병 특검 하기로 했는데 안 하나? 국민들도 보고 있죠. 하나. 그다음에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당내 의원들이에요. 채 해병 특검을 어떻게 하려나? 지금 밀어붙이는 거 아니야? 우리 입장 무시하는 거 아니야? 둘. 세 번째 용산. 지금 불쾌해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채 해병 특검 생중계를 통해서 본인이 정말 정교하게 얘기를 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오해가 생깁니다. 저는 이 부분 때문에 생중계를 하는 것이고 두 번째 아까 김근식 교수님도 얘기했지만 정치인이 좀 배포가 있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라는 이 야당 대표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본인이 비공개로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 혹시나 이게 나중에 나가서 백브리핑 과정에서 생중계를 하면 톤앤매너가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오해가 없지만 생중계를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한다고는 했으나 이게 명확하게 야당에 끌려다니지 않았다. 내가 할 말을 다 했다는 걸 증거로 남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정치인 한동훈이 검사 티를 벗어야 되는데 거의 영상 진술 녹화하듯이 생중계를 하는 것들은 조금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 하기는 할 거다. 그리고 절충안도 민주당에서는 검토하고 있다.

▶김근식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징검다리로 이걸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잖아요. 한동훈 대표 만나고 만나보니까 역시 대표는 안 돼, 나 영수회담 해야 되겠어. 용산으로 가야 된다. 이걸로 지금 하려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김 타짜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 전략은 한동훈 대표는 어차피 실권 없고 대통령이 다 결정하니까.

▶김근식 : 어차피 영수회담 해야 된다. 그렇게 해야 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의 아까 그 불신이라는 게 뭐냐 하면 비공개로 했을 경우에 그런 상황을 만들었던 내용에 대해서 이걸 침소봉대할 수 있다는 거야. 역시 만나보니까 채 해병 특검도 그렇고 결정권이 전혀 없더라. 그러니까 나는 대통령하고 독대를 해서 영수회담을 해가지고 이 문제를 풀어야 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 몸집을 키워서 한동훈으로는 안 되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야 되겠다. 이런 식의 징검다리로 생각을 하는 경향이 강해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그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그럼 생중계라는 방식을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그런 고육지책으로 생각을 한 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언을 드리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도를 우리가 이끌어내기 위해서 여야가 서로 필요해서 이걸 어렵게 만들었으면 자기 진영에 대해서만 할 소리가 아니라 양보와 서로 주고받기가 돼야 되는데 그러려면 제일 중요한 게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낀 입장인 건 누구나 다 알죠. 용산하고도 조율을 해야 되고 당내 의원들하고도 조율을 해야 되고. 그 낀 입장에 대해서 이걸 돌파를 하려면 있는 그대로 대국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황에서 보면 그런 방식의 어떤 형식을 가지고 고집하기보다는 만나서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당당하게 자기 입장을 그대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용산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하고 또 의원들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하면서 지금 계속 이야기하는 것처럼 토론과 설득의 과정이라고 하니까 토론과 설득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예요. 저는 그런 당당한 대국적 모습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박원석 : 채 해병 특검법이 최대 현안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걸 의제로 하느냐 안 하느냐는 물밑에서 서로 밀고 당기기하는 문제일 뿐이지 국민들은 다 이걸 지켜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그 얘기를 안 해놨으면 모르겠는데 3자 추천 특검을 먼저 제안하고 최근에는 이른바 제보 조작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자.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걸 다 수용할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현안인데 그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준비가 안 돼 있는 거죠. 당내의 공감대도 굉장히 떨어지고 용산과의 접점도 전혀 없고.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에 대해서 본인이 마땅한 전략도 지금 안 서 있고 일단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오기를 보자. 애초에는 공수처 수사 결과와 무관하게 한다고 그랬는데 그 정도 지금 입장인 것 같은데 이거를 막상 여야 대표회담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 보니까 그와 관련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겠다. 그래서 공개적인 어떤 발언을 통해서 그에 대한 자기의 입장을 분명히 해놓겠다. 그러면서도 향후에 이걸 가지고 당내에 설득할 여지를 남기겠다. 여러 가지 복선을 가지고 생중계를 제안한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게 정치라는 게 그렇습니다. 여야 대표가 만나든 대통령하고 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하든 명시적으로 합의된 것 이외에는 각자 해석의 영역이에요. 각자 브리핑을 합니다.

▷김태현 : 원래?

▶박원석 : 원래 그렇습니다. 그걸 가지고 정치를 또 하는 거예요. 그런 건데 거기서 내가 꼬투리 잡힐 말이 있을까, 거기서 혹시 용산에 오해를 받을까, 거기서 당내에 오해를 받을까. 그러면 어떻게 대표직을 수행합니까, 앞으로. 그런 것 때문이라면 저는 생중계 이런 것에 이렇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글쎄요. 저는 민주당에서도 이것 때문에 산통 깨지는 않을 거기 때문에 아마 부분적으로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수용해서 성사가 되기는 할 텐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래서 이번에 각자가 서로 간에 합의해서 성과를 남기든 각자가 챙겨갈 것을 챙겨가든 뭘 주고받을 거냐, 뭘 합의할 거냐 이게 더 중요하죠. 그런데 그거는 지금 별로 논의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서용주 : 내가 알기로는 이미 정책위의장끼리 여야 간에 민생법안을 통과시킬 것들은 성과로 돼 있어요.

▷김태현 : 이미?

▶서용주 : 이미 전세사기특별법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전기료 25만 원 부분들도 일정 성과를 이룰 것이고 법안들이 굉장히 아주 디테일하게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야 대표가 만나서 성과는 이미 상수로 돼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김태현 : 그 얘기는 아까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도 연임했더니 예전이랑 이재명은 달라, 이런 게 필요한 거고 한동훈 대표도 검사가 아니라 이제 정치인이구먼. 이걸 보여줘야 되니까 뭔가 각자 성과는 가지고 가야 될 것이다?

▶서용주 : 다 가지고 들어와요. 중요한 건 채 해병 특검이에요. 그래서 생중계를 한 거고 그래서 민주당이 받는다면 좀 넓게 봐서.

▷김태현 : 의제 얘기 좀 해 보죠.

▶박원석 : 좀 세게 하면 정책과 어차피 정치로 만날 거 아닙니까? 정책 부분은 쭉 일관을 나래비를 하면 나머지는 돼 있는 부분이 있고, 일정 부분. 금투세 정도만 말하자면 생중계를 통해서 토론할 수 있어요. 그다음에 정치 분야에서는 말하자면 채 해병 특검 부분. 그러니까 민주당이 만에 하나 받는다면 모두발언하고 정치적 분야는 금투세, 정치 분야는 채 해병 특검. 이 정도는 생중계를 해서 치고 이렇게 가는 것들이 훨씬 조금 중재안이 되지 않을까. 아마 민주당도 그런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김태현의 정치쇼 최고의 시그니처 코너 여의도 타짜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아니에요?

▶김근식 : 맞습니다.

▷김태현 : 일종의 지식인이 그런 최고의 시그니처 코너라는 표현에 흥 이러시면 안 되는데.

▶박원석 : 본인이 오늘까지만 나와서 저런가 봐요.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어.

▶김근식 : 겸양지덕이지.

▶서용주 : 저기 경남으로 가신다고.

▷김태현 : 겸양지덕. 여의도 타짜 함께하고 계시고 유튜브로 시청하시는 분들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꼭 해 주셔야 됩니다. 좋아요가 안 들어오면 본방불가 오늘 안 하는 수도 있어요. 본방불가를 보고 싶으신 분은 미친 듯이 지금 좋아요를 눌러주셔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의제. 역시 의제 중에서 제일 관심 가는 건 채 해병 특검법이에요.

▶김근식 : 그렇죠. 저는 아까 서 대변인 말대로 만약에 합의를... 이걸로 깰 수는 없잖아요, 양쪽 다.

▷김태현 : 깨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두 쪽 다.

▶김근식 : 그러니까 합의는 극적으로 할 텐데 합의하면 섞을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아까 말한 금투세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한동훈 대표가 토론을 계속 요구했잖아요, 공개 토론을. 특히 박찬대 원내대표한테. 그러니까 공개 토론할 때 금투세 같은 건 치열하게 양쪽의 의견이 다른 견해 차이를 볼 수 있는 것도 보는 관전 포인트가 있을 거예요. 그런 것 하나 정도 하고 중간중간에 정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는 시간을 정해서 한 15분 내지 20분 정도 생중계하는 것도 하나 넣을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채 해병 특검 같은 경우는 이 부분을 가지고 논쟁을 하면 그냥 공개 토론을 할 경우에는 자기 지지층만 보고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 타협의 여지는 전혀 없는 거죠. 그러면 사실은 정책의 몇 가지 것만 합의를 하고 나머지는 성과가 없이 될 텐데 그렇게 갈 건지 아니면 제가 볼 때 채 해병 특검도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성과를 내려면 저는 이 정도를 저는 마지노선으로 삼으면 된다고 봅니다. 지금 일관된 입장이 제3자 추천을 하겠다. 그다음에 공수처 수사 결과 이전이라도 나는 하겠다고 했고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고 토론과 설득의 과정이라고 했으니 이번 25일 날 저는 이재명 대표한테 이 정도는 요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조언입니다만 당신들이 지금 세 번째 채 상병 특검안을 올려놨는데 내가 설득의 과정이니 나를 믿고 설득이 끝날 결과 때까지는 강행 처리하지 마라. 이 정도는 이재명한테 요구할 수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그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올려놨고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 특검 발의하라고 계속 지금 윽박지르는 상황이니까 오케이, 그럼 당신이 설득하고 있다고 하니 당신이 또 용산하고도 차이가 있고 당내에도 차이가 좀 있으니 설득이 끝날 때까지 우리가 통과 안 시킬게. 이거 이재명답게 할 수도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유연하게. 그런데 한동훈 대표도 그거 시간을 벌 수가 있죠. 그리고 한동훈 대표 입장이 변한 것은 없어요. 그렇게 저는 그 정도에서 이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물밑 조율을 통해서 합의문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의 민주적 토론과 설득의 과정이 다 끝나서 결론이 날 때까지 민주당을 기다리겠다, 이 정도가 왜 합의가 불가능하죠?

▷김태현 : 그런데 토론하면 그게 안 되잖아요.

▶김근식 : 토론하면 안 되죠. 그러니까 그건 토론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박원석 : 저는 토론이 아니라.

▶김근식 : 물밑에서 조율을 해야 되는 거지.

▷김태현 : 받을까, 민주당이 그걸?

▶김근식 : 그 정도는 이재명이 받아줘야...

▶박원석 : 저는 물밑에서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김태현 : 예를 들면 이겁니다. 한동훈 대표 물밑에서 예상 시나리오예요. 내가 당내 설득 과정이 필요하니까 끝날 때까지 좀 기다리고.

▶김근식 : 그때까지 통과시키지 마라.

▷김태현 : 민주당 가져오는 그 센 안 통과시키지 마라. 어차피 그럼 또 거부권 재의결 돌 거니까.

▶김근식 : 민주당 일각에서는 다음 주 월요일이면 강행하자는 사람도 있거든요.

▶박원석 : 저거 이재명 대표가 왜 못 봤겠어요? 문제는 한동훈 대표가 저 얘기를 못 꺼낼 거예요.

▷김태현 : 왜요?

▶박원석 : 왜냐하면 지금 보세요. 제보 조작 의혹까지.

▶김근식 : 조언이야.

▶박원석 : 그러니까 제보 조작 의혹까지 특검 범위에 포함시켜서 하자고 얘기했어요. 그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여러 코멘트가 나옵니다. 조건 달지 마라 내지는 받을 수 있다.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정작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누구 하나 여기에 대해서 말을 한마디도 얹지를 않아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적어도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 다수의 분위기는 할 생각이 없어요. 그런데 그 얘기를 기다려줘라. 기다려주면 하겠다, 내가 설득해서라고 한동훈 대표가 나가서 얘기할 수 있습니까? 못할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그걸 왜 못 받아요? 민주당에서는 당장 다음 주에 통과 안 시키고 한동훈한테 숙제 내주는 건데. 숙제 해 와봐. 숙제 해 올 때까지 우리가 기다릴게. 왜 못 받겠어요.

▶김근식 : 한동훈 대표 입장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그걸 해서 설사 의원들에 대한 설득이 실패하더라도 그건 한동훈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오롯이 책임을 지면 되는 겁니다. 그러나 국민 앞에 한 약속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여야 협치의 모습을 보인 거기 때문에 저는 나쁠 게 없다고 봐요. 그건 의원들 탓을 하면 되는 거지.

▶박원석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김근식 : 그렇게 할 겁니다.

▶박원석 : 채 해병 특검법 문제를 가지고 당 내부를 설득하기 위한 어떤 실질적인 액션도 없었어요. 그냥 말만 했을 뿐입니다, 하겠다. 그리고 애초에 본인이 전당대회 때 얘기했던 어떤 틀에서 계속 조건을 추가하면서 말이 바뀌고 있어요. 공수처 수사를 보고하는 걸로 지금 거의 결론이 가고 있는데.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거의 그렇지 않습니까?

▶김근식 : 그렇지 않아요. 한동훈 대표 입장은 그렇지 않아요.

▶박원석 : 입장은 그렇지 않은데 현실적으로 보면 그전까지 당 내부에 어떤 유의미한 출발을 못 할 것 같아요, 이 논의를. 그것조차도 저는 기다릴 수 있다고 봐요. 그러면 할 수 있냐. 제가 보기에는 못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정치인 한동훈 그리고 차기 대권주자 한동훈의 어떻게 보면 향후 정치의 중요한 분기점이 이 채 해병 특검법을 가지고 여당 내부를 어떻게 설득할 건가, 이것에 달려 있는데 그 굉장히 중요한 아주 크리티컬한 상황에 놓여 있어요.

▷김태현 : 여당은 설득하고 대통령실은 또 돌파해야 되는 어려움.

▶김근식 : 대통령 설득은 그건 나중 문제고.

▶서용주 : 잠깐만. 한동훈 대표가 보면 이게 노력을 안 한 게 아니에요. 제가 취재한 바로는 발의를 하려고 여러 의원들 데려다가 발의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했고 친윤 그룹에서 완전 거부를 했어요. 말도 안 된다. 그러니까 씨도 안 먹히는 거예요,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본인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게. 결국에 생중계 부분은 노련한 이재명 대표하고 생중계해서 본인이 얻을 게 뭡니까? 안 되거든요, 생중계 토론을 하면. 하지만 이 생중계는 무조건 당내에 본인의 입지가 줄어들어 있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본인이 믿을 게 누구예요? 용산도 아니고 당내 의원들도 아니에요. 몇몇 친한 그룹에 있는 의원도 아니고 결국 63% 당심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기대려면 생중계를 통해서 본인이 뭔가 용산과 차별화를 하고 이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정당을 바꾸려는 것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그럼 이 얘기예요.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가 지금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계속했던 얘기. 제3자 추천 특검법, 제보 공작 의혹까지 추가해야 된다. 그리고 민주당은 진실 발견보다는 정쟁에 목적이 있다. 더 강한 특검법을 가지고 오지 않냐 이거거든요. 이재명 대표와 토론해서 결론이 안 나더라도 그리고 당내에서 의원들이 한동훈 대표 생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육성으로 이 얘기를 계속하면 설사 실패하더라도 국민들이 역시 한동훈은 뭔가는 달라.

▶서용주 : 국민 여론을 읽겠다는 거죠.

▷김태현 : 이렇게 갈 수 있다?

▶김근식 : 그게 바로 검사 한동훈에서 정치인 한동훈으로 이전되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고 터닝 포인트라고 보고 그게 법무부 장관 한동훈에서 여당 대표 한동훈으로서 용산과도 차별화되고 당내에 반대하는 의원과도 입장을 확실하게 선을 가르면서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제가 만약에 못 되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힘이 이렇게 부칩니다라고 호소하는 거예요. 정직이 최선의 방어고 정치는 대국적으로 진정성을 갖고 끝까지 일관되게 가야지 나중에 국민들이 평가해 주지 잔머리 굴려가지고 이렇게 받고 저렇게 받고 그러면 안 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광고 듣고 3부에서 마저 하죠, 다른 얘기. 김태현의 정치쇼 여의도 타짜 3부에서 계속되고요. 김○○ 님께서 "출근길 습관이 된 정치쇼. 정치쇼 없는 출근은 출근이 아니다." 당연하죠. 저희가 안 하는 날은 하지 마세요, 그냥.

▶김근식 : 커피 드리세요.

▷김태현 : 그럴까요? 김○○ 님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마구마구 담아서 커피 쿠폰을 보내드리도록 하겠고요. 아까 김 타짜 하시던 얘기 마저 더 하실래요? 일종의 지식인.

▶김근식 : 아니, 그러니까.

▷김태현 : 뭔지 잊어버렸죠?

▶김근식 : 정치는 제가... 저도 실패한 정치인입니다마는.

▷김태현 : 뭘 또 그렇게.

▶김근식 : 정치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국민들 마음에 감동을 한 번에 세게 주려면 잔기술보다는 흔들리지 않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아닙니까? 중꺾마.

▷김태현 : 중꺾마.

▶김근식 :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가 63%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건 그 공약 내걸고 된 거라고 생각해도 되잖아요. 이걸로 민심과 당심이 그렇게 하세요. 대통령하고 좀 차별화하세요. 채 상병 특검 빨리 털고 가야 됩니다. 몰아줬어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와서 보니까 친윤 의원들이 잘 안 따르고 안 되니까 이거 바꾸겠다? 그렇게보다는 끝까지 가서 그 결과를 못 이뤄내면 그건 내 책임으로 오롯이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Honesty is the best policy라고 그러잖아요. 내가 일종의 지식인이니까 이야기하는 거예요. 정직이 최선의 방책인 거예요. 그렇게 해서 국민들한테 정말 있는 그대로 읍소하고 호소하는데 국민이 너 잘못했다 욕하겠습니까?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욕하고 반대했던 친윤 의원들을 욕할 수 있죠. 저는 그 방법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박원석 : 저 말씀에 공감하는데.

▷김태현 : 정면돌파?

▶박원석 : 그래서 어느 시점에선가는 피하지 말고 한동훈 대표가 당내에 본인이 어쨌든 얘기했던 제3자 추천 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한 승부를 걸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야당 대표하고 회담을 통해서 뭔가 야당의 양보를 얻어내서 당 내부를 설득한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야당이 왜 그런 양보까지 해 줘야 됩니까? 한동훈 대표한테 숙제만 내면 되는 거지. 본인 말을 지켜라. 그래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본인의 애초 취지, 제안했던 취지가 변하지 않았다. 나는 똑같은 마음이다라고 한다면 어느 시점엔가는 승부를 걸어야 돼요. 그게 공수처 수사 결과 발표 전이든 후든. 그렇지 않고 이 문제를 피해갈 방법이 없다. 피해가는 순간 정치인 한동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대표가 믿을 건 차기 대권주자로서 국민의 지지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여러 가지 공격에도 불구하고, 용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63%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이 됐어요. 어떻게 보면 당심, 민심도 한동훈이 제안한 3자 추천 특검법 해 볼 만하다, 이게 실려 있는 거예요. 저는 그걸 믿고 승부를 걸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피할 수 없는 문제다.

▶김근식 : 그렇게 하고 있어요.

▶서용주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요. 제가 좀 조심스럽게 조언을 하면 그 불과 한 50m 본청에 떨어져 있는 이재명 대표를 좀 보고 배워야 돼요. 그러니까 보세요. 민주당이 당원 중심주의, 당원이 중심이 되는 당을 만들어서 국민한테 신뢰를 얻겠다 이거거든요.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도 당원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요, 지금 현재. 그러면 당심에 호소를 하고 당원들이 인정해 주는 그런 행보로 가야 되고 그게 말씀한 대로 똑같은 거예요. 크게 가야 된다. 용산에 눈치 보지 않고 따지고 보면 그 그룹 내에서 친윤 행세를 하는 사람들 눈치 보지 않고 깨질 때는 깨지더라도 그냥 가는 것들이 본인의 어떤 정치의 길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 저는 이렇게 여러 가지 잔기술이나 꼼수를 쓰면 안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이 채 상병 특검법 당장 일요일날 어떤 비공개든 공개든 이 얘기는 무조건 나올 거니까 일요일에 대표 회담 그리고 당내 설득, 용산 가서도 이거 어떻게 풀어가야 되는지 좀 더 깊은 얘기들은 저희가 본방불가에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주구장창 이 얘기만 저희가 1시간 동안 할 수는 없으니까 더 이제 심화 과정, 과연 한동훈의 속내는 무엇인가 여러분 궁금하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일까. 잘될 것인가 아닌가 이거는 본방불가에서 말씀을 드릴게요. 오늘도 뭘 좀 알려드려야 되나, 털어드려야 되나 고민이 되네. 제가 30분 동안 고민해 보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봐서 김건희 여사가 무혐의 서울중앙지검에서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남은 건 두 가지입니다. 이원석 총장은 과연 수사심의위원회를 할 것인가. 민주당은 특검을 발동을 할 것인가. 또 하나의 특검이 다가오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 오늘 제가 참고로 말씀드리면 보수 언론인 조선일보의 톤도 지금 조선일보 보면 헤드라인이 있고 밑에 팔면봉이라고 있잖아요. 거기 이렇게 쓰여 있더라고요. 서울중앙지검,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무혐의 결론. 검찰의 시간이 끝나고 특검의 시간이 다가오는 듯. 그리고 오늘 사설의 내용도 이거는 검찰과 김건희 여사가 자초한 거다. 김건희 여사가 사과와 해명이 지지부진하고 검찰이 수사가 지연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초한 측면이 있다. 만약에 또 특검 얘기가 나오면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김근식 : 그러니까 저는 이 부분은 법리와 증거에 의해서 사법적 결론을 내린 검찰의 국가공무원으로서 해야 될 일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 여론에 맞는 정치적 부분이 둘이 같이 공존하고 있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지금 결론을 낸 겁니다. 그러니까 청탁금지법상의 처벌 조항이 없고 직무의 범위가 아니다라는 것이고 그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행정관을 다 불러가지고 일단 조사를 한 결과잖아요. 그 결과로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보니까 처벌할 근거가 없다. 또 무혐의다라고 결론을 내리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럴 거였으면 애초에 김건희 여사가 처음부터 깔끔하게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조사받겠습니다 했으면 문제가 깔끔한 거예요. 이걸 몇 개월 동안 끌어오면서 온갖 의혹과 온갖 눈칫밥을 먹어버린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일단 형사사법적 처리는 이걸로 끝난 것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이 토를 달면 안 된다고 보고 그러나 대통령의 부인 아닙니까? 배우자고 영부인이에요. 그러면 그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이런 사건이 생겼을 때 국민 눈높이에서 보는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과 비난이 있는 거죠. 이것에 대해서는 사법적 영역과 달리 정치적 영역에서 풀어줘야 될 부분이 있는 거예요. 이걸 대통령도 계속 미적미적거렸고 그래서 대통령이 뒤늦게 와서 사과를 했죠. 김건희 여사는 사과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어요. 마지막 밀려 밀려 대질 출장 조사를 받을 때 무슨 변호사를 통해서 간접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이게 사실은 국민들한테 더 불편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사법적 처리가 끝난 만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된다. 해서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주고 국민 눈높이에서 그동안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박 타짜, 일단 이 결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 결론에 동의하기 어렵죠. 지금...

▷김태현 : 처벌 조항이 없어서 처벌 못하는 건데.

▶박원석 : 사법적 맥락에서는 끝났다고 얘기를 하시고 정치적인 국민 설득만 남았다고 얘기하시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게 세 가지 않습니까? 하나는 처벌 법규가 없다. 두 번째는 청탁이 아니었다. 세 번째는 대통령 관련성도 직무 관련성이 없다 이건데 그 각각에 다 반박할 수 있다고 봐요. 일단 이게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다는 얘기를 너무 좁게 해석하는 거다. 그러면 앞으로 공직자 배우자들은 다 명품백 받아도 되는 거냐, 김영란법 취지에 따라서. 그렇지 않거든요.

▷김태현 : 받지 말라고는 돼 있는데 처벌 조항은 없다.

▶박원석 : 때문에 다른 어떤 법리를 들어서라도 적극적 검토를 했어야 된다. 예를 들면 알선수재죄나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조계 일각에서는 충분히 들여다볼 가치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그런 건 아예 들여다보지 않은 거고요. 두 번째로는 당사자가 청탁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김창준 하원의원 국립묘지 안장부터 통일TV 송출 재개까지. 그런데 검찰은 청탁이 없다. 당사자가 내가 청탁했다, 내가 처벌받을 걸 각오하고도.

▷김태현 : 그러니까 그 부분은 초기 진술에는 최재영 목사가. 왜냐하면 본인이 청탁했으면 본인도 처벌 대상이거든요. 그래서 청탁이 아니라는 취지. 예를 들면 처음에 만나기 위해서 그래서 선물한 거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최근에는 진술을 조금 바꾼 것 같아요. 본인이 처벌받더라도 상관없으니까.

▶박원석 : 그 측면도 석연치 않고요. 세 번째는 대통령 직무 관련성도 너무 좁게 해석을 한 거죠. 대한민국 대통령제의 특성상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은 굉장히 포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길은 대통령으로 통한다고 볼 수도 있어요. 물론 대통령이 지금 직무 수행 중에는 형사상 소추가 안 되기 때문에 설사 혐의가 있다고 그래도 기소되지도 않고 수사도 안 받습니다. 그러나 퇴임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데 이 문제에 대해서 검찰이 시간 끌 때까지 끌다가 그리고 김건희 여사 황제 조사하고 나서 이원석 총장도 말로는 법과 원칙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지금 이렇게 중앙지검장 교체하고 수사팀 교체한 것에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다가 이제 와서 저런 식의 결론 내는 것에 대해서 단지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법리적으로 동의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원인 제공을 저는 했다고 보고요.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저는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안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사과해도 그 효과는 애초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사과하는 것에 비해서 지금 1000분의 1, 1만 분의 1도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들 화만 더 돋울 거예요. 이제 와서 하는 형식적이고 마음에도 없는 사과는.

▷김태현 : 이제 와서 사과하고 해명하면.

▶박원석 : 때문에 저는 이거는 야당으로서 당연히 특검 발의 얘기 안 할 수가 없고요. 그리고 퇴임 이후까지도 이 부담은, 이 이슈의 부담은 가져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 입장에서 이거 특검 합니까?

▶서용주 : 민주당 입장에서 이제 토를 달 게 없다고 하지만 토 달 게 너무 많잖아요, 국민적 입장에서도 그렇고. 그러니까 대통령을 남편으로 둔 분은 어떤 도덕적, 법적 책임을 안 져도 되는구나. 그러니까 명품백 300만 원짜리를 받더라도 이게 그냥 감사의 마음으로 받으면 되는구나. 그러면 300만 원짜리를 계속 감사하게 받으면 3억도 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게 지금 상식이 돼버린 나라예요. 검찰이 그런 결론을 냈습니다.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책임은 다하지 않고 권리만 누리려고 하는 것을 보통 사람들이 몰염치하다고 그러거든요. 거의 지금 그런 몰염치를 이렇게 인정해 준 꼴이 됐고요. 저는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에이,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무혐의 나올 줄 알았어. 봐봐요. 송경호 서울지검팀 공중분해할 때 그런데 이창수 지검팀 왔잖아요. 이거 김건희 여사 수사 못하게 하려고 한 거 아니야 그랬더니 아니랬어. 그다음에 또 뭡니까? 당시에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한테 사과했고, 명품백 받은 거.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도 한동훈 대표한테 문자를 통해서 사과하고 싶어요. 제가 너무나 못된, 좀 국민들 보기에 안 좋은 일을 했어요 했는데 유 모 행정관이 깜빡한 사건으로 둔갑하면서 검찰이 굴욕적인 출장 조사를 합니다. 그때 국민들이 무슨 생각했어요? 무혐의 주려나 보다. 그런데 설마. 설마가 사실이 됐습니다. 이렇게 대놓고 본인의 배우자를 무죄 혐의를 주기 위해서 국가의 시스템 자체를 흐트러뜨린 이런 정보, 저는 이게 과연 특검이 안 필요하다고 얘기한다는 자체가 부끄럽지 않을까요? 저는 그래서 이 자체가 부끄럽고 검찰 자체가 그래서 기소권을 이건 정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부분이고 청탁이 민원이 되고 민원이 청탁이 되는 진짜 엿장수 기소를 했다 생각합니다.

▶김근식 : 그러니까 특검으로 이렇게 비화되는 걸 막아야 됩니다. 막아야 되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이 문제를 심각하게 봐야 되는데 왜냐하면 여론의 동향을 잘 봐야 됩니다. 이게 검찰로는 사법 처리를 종결할 수 있으나 여론이 만만치 않으면 밀릴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그래서 아까 제가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게 김건희 여사의 공개 직접 사과일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건 우리 당도 잘못했다는 걸 인정해야 돼요. 그동안 총선 전에 이 문제 나왔을 때 당은 전부 여사 보호만 하기 위해서 우리가 피해자다, 그런 이야기 많이 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제보 공작.

▶김근식 : 제보 공작이고 몰카 공작이다.

▷김태현 : 몰카 공작.

▶김근식 : 물론 그건 맞지만 그건 한쪽 측면만 본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눈높이에서는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명품백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면 피해자라고 두둔만 했던 우리 당도 잘못한 겁니다. 제가 그때 심지어 그래서 친윤 어떤 분이 교통사고 피해자 아니냐 그랬을 때 교통사고 피해자이기는 하지만 횡단보도에 서 있었는지 차도에 서 있었는지 확인을 해야 될 거 아니냐.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야 국민들이 좀 그러다 잠잠해지는 거거든요. 두 번째는 그 대통령실의 해명과 논리가 계속 거짓말 수준으로 바뀌어요. 이게 국가기록물로 갇혔다. 국가기록물이 이게 공식 등록이 됐는데 안 됐고 이게 말이 됩니까? 국가기록물이라는 것은 국가 간에 정상회담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받은 선물들을 관리하는 거예요. 이게 그렇게 이야기가 되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러면 처음부터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못 막게 돼버린 겁니다. 그러면 저는 지금에 와서는 김건희 여사의 정말 진정성 있는 공개사과뿐만 아니라 우리 당도 한동훈 대표가 하든 누가 하든 잘못했습니다, 국민 눈높이를 챙기지 못했습니다라고 해야 특검으로 가는 이 폭발력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이지 또 여기서 우물쭈물했다가는 저는 문제가 커진다고 봐요.

▶박원석 : 김근식 교수님처럼 생각을 하고 그렇게 대응을 해 왔다면 문제가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겠죠. 그런데 저는 앞으로도 그렇게 안 갈 것 같아요, 용산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김태현 : 일단 그거 말씀 듣기 전에 어제 국민의힘은 입장을 내지는 않았어요. 최종 결과가 나오면 이제 낼 거다. 왜냐하면 아직 수사심의위 여부도 결정이 안 난 거니까. 그리고 어제 한동훈 대표는 일종의 백브리핑에서 얘기를 했는데 정확한 한동훈 대표의 워딩이 이겁니다. 팩트와 법리에 맞는 판단을 검찰이 내릴 것으로 본다. 이건 그냥 원론적인 얘기거든요.

▶박원석 : 수사심의위 이원석 총장이 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이미 굉장히 무기력해져 있는 상황이고.

▷김태현 : 안 할 거라고 보세요?

▶박원석 : 오늘 중앙지검장이 최종 수사 결과 보고한다는데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퇴임이 지금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 본인이 마무리도 할 수 없는 수사심의위 소집해 봐야 그리고 수사심의위 결론이라는 게 정치적 파장은 있지만.

▷김태현 : 권고적 효력이 있으니까.

▶박원석 : 실질적 강제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원석 총장이 보면 어쨌든 지금 검찰권에 대해서 이런저런 간섭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마땅치 않아서 그동안에 불평불만을 했는데 이분이 약간 소심한지 결정적인 액션은 못 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총장 패싱 그리고 안가에서 황제조사 나왔을 때도 진상조사가 아니고 진상을 파악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진상 파악을 뭘 하고 있는지 알려진 게 없어요, 그 뒤에. 제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소심한 불평불만 정도 하다 끝나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수사심의위 소집도 안 될 것 같아요.

▶서용주 : 저는 검찰 출신인 한동훈 대표랑 윤석열 대통령한테 여쭙고 싶은 게 있어요, 딱 두 가지만. 한동훈 대표한테는 그러니까 그런 거죠. 이재명 대표 지금 위증교사 기소돼서 재판받고 있잖아요. 그건 뭐냐 하면 위증을 받았다고 자백을 한 거예요. 그 당사자가, 이재명 대표의 상대에 있던 분이 내가 위증을.

▷김태현 : 하라고 이재명 대표가 시켰어 이 얘기잖아요.

▶서용주 : 받았다 고백을 했잖아요. 최재영 목사도 지금 제가 청탁을 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누구는 위증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기소를 하고 청탁을 했다는 사실이 존재하는데 거기는 무혐의를 내리냐는 것. 이걸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하고 윤석열 대통령. 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포괄뇌물죄와 최순실 씨에 대한 기소 똑같습니다. 삼성에서 최순실 씨가 돈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포괄뇌물죄를 적용한 사람이 그때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똑같은 겁니다. 대통령의 직무 범위가 넓기 때문에 당시에 검찰이 기소를 억지로 구겨서 했던 것인데 이 정도의 수사 의지는 결국에는 제가 아까 얘기했던 검찰이 기소를 마음대로 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내가 봐서 검찰이 이거는 청탁이 아니라 민원이에요. 무혐의야. 민원도 청탁으로 만들어서 이건 뇌물이야라는 게 과연 공정하냐. 이거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답해야 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해 보고 이 이슈와 관련해서 더 하시고 싶은 얘기는... 저도 사실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그건 본방불가에서 하도록 하겠고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해 볼 건데 전당대회 결과 분석. 누구는 왜 떨어지고 누구는 왜 붙었나. 이거는 어떻게 할 거냐 하면 진짜 본방불가에서 할 거예요. 왜냐하면 본방불가에서 시작이 됐기 때문에 거기서 마무리지어야 돼. 여러분 그 수미상관이라는 게 있어요, 옛날에 국어 시간에. 앞과 뒤가 똑같은 것.

▶박원석 : 김태현의 꼬임에 또 빠져가지고 김태현 변호사 꼬임에.

▷김태현 : 본방불가에서 합니다, 시작도 거기서 했으니까. 그러면 여기서 본방에서는 뭐 할 거냐 하면 이거. 이재명 대표 2기 지도부 있잖아요. 이거를 대선팀이다 이렇게. 당장 그러니까 앞서 김우영 의원 얘기할 때 3년 후에 제가 대선 이렇게 질문했더니 조기 대선도 염두에 두신 것 같은 느낌. 그러니까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당장 대선을 치를 수 있는 그런 대선팀의 의미라고, 의미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말씀을 하고 가셨어요. 그런데 누가 어떤 자리를 간 걸 가지고 언론에서 대선팀이라고 보는 거 얘기하는 거예요?

▶서용주 : 그러니까 그 팀들을 쭉 보면 예전에 상황실을 보거나 그다음에 정무라인들을 다 봐도 그 당시 대선에서 일했던 분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그냥 라인업 자체가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분들이 많아요.

▷김태현 : 서용주 부대변인은 없는데 좀 약한 거 아니에요, 대선팀으로는?

▶서용주 : 저요? 저는 공보팀인데.

▶김근식 : 대선에서.

▶서용주 : 갑자기 말문이 막히고 만들어.

▶김근식 : 대선에서 이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서용주 대변인은.

▶서용주 : 이런 거예요.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라는 부분들은 정치사에 굉장히 좀 생경하기도 하고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준비를 하는 거예요. 그게 3년이 됐든 조기 대선이 됐든 결국에 준비된 자는 실패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본인, 그러니까 연임 체제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캠프 형식의 어떤 그런 팀을 꾸려서 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인데.

▷김태현 : 일사불란하게.

▶서용주 : 그런데 나쁠 거 없잖아요.

▷김태현 : 잘 짰어요?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 그건 속내는 제가 잘 모르겠고 그런데 아직 대선이 3년 남았지 않습니까, 법적으로는. 그런데 지금 벌써 대선팀을 가동한다는 건 사실 좀 빠른 얘기예요. 그런데 그렇게 빨리 서두르는 이유는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까 김우영 의원도 속내를 얘기했다지만 3년까지 안 갈 수도 있다. 이런 기대일지 전망일지 이런 게 있는 것 같고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대선을 맞아야 될 수도 있으니까 대비하자. 두 번째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고 또 1심 결론이 아마 10월쯤에 날 수도 있는데, 선거법하고 위증교사는. 그게 만약 현실화된다면 많이 흔들릴 거 아닙니까? 그런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조기 대선 체제라는 걸 강조하는 그런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둘 다 일어나지 않은 일이고 일어나면 그 뒤에 어떻게 될지는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서 지금 뭐라고 얘기하기 어려운데요. 어쨌든 정당이 집권에 대비하는 체제를 갖춘다는 것 자체를 두고서 뭐라 그럴 문제는 아니죠, 그게 얼마나 실질적인 면모일지 여부는 두고 봐야 되겠지만. 그런데 한 가지 제가 지적하고 싶은 건 대선은 확장성 게임이라고 그랬어요. 또 이재명 대표도 그걸 인정합니다. 앞으로는 우리가 더 확장해야 한다. 그런데 진용이 과연 그런 확장성 게임에 맞는 그런 진용을 꾸렸는가. 최고위원회도 그렇고 그 뒤에 임명직도 그렇고.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확장성이라는 그런 어떤 과제와 또 지금 민주당의 현실적인 진용이랄까. 이거는 조금 약간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까지 당을 운영하거나 혹은 인사를 하거나 혹은 선출직에 사람들이 선출되는 이런 맥락은 확장성과는 다소 동떨어진, 오히려 그 반대의 경향성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게 아마 이재명 대표 체제에 두고두고 과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태현 : 김 타짜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 2기 체제 라인업, 그러니까 지도부 구성 그다음에 지금 대선팀이라고 동아일보에서 썼던 그 당직 인선 딱 보면 두렵습니까? 아니면 이 정도면 해 볼 만하겠구먼 이런 생각이 듭니까?

▶김근식 : 대선팀 미리 만들어서 열심히 시험 준비하고 숙제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야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그건 자기 본인의 숙제를 잘하겠다, 공부 잘하겠다는 의지와 상관없이 어느 날 갑자기 너 시험장에 들어오지 마 할 수가 있는 거니까 그건 뭐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요. 그러니까 주위에 그런 엄청난 변수는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는데 그걸 뭐라고 하겠어요? 그건 우리는 그냥 지켜볼 뿐이고.

▷김태현 : 잘 짠 것 같아요?

▶김근식 : 저는 아까 서용주 부대변인 말대로 예전에 썼던 사람 그대로 익숙하게 쓰겠다는 거기 때문에 그건 자기들 스스로한테는 가장 편한 방법이겠죠. 김민석 수석 최고 만든 것도 그렇고 저는 그거 인선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강령을 바꿔가지고 기본사회를 집어넣었잖아요. 박아 넣었잖아요. 그다음에 또 이번에 당 대표 연임하면서도 실제로는 1년 전에 그만둬야 되면 내후년에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 못하니까 그것도 공천권 행사할 수 있게 바꿨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뭐냐 하면 그냥 3년 후에 대선을 위해서 단 한 치의 틈도 없이 그냥 가겠다는 것을 강령까지 고쳐가면서 했기 때문에 저는 인선도 그렇고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 내지는 일색체제가 되는 과정을 보면 정말 공부는 열심히 해 보겠다, 꼭 이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게 어느 날 갑자기 시험장에 못 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 뒤의 모습을 봐야죠. 어떻게 하겠습니까?

▷김태현 : 서 타짜, 마지막 질문이에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제 강력한 대여 투쟁이 기본이고 그런데 민주당은 그렇게 해 왔잖아요, 지금. 그런데 3년 후에 있는 대선 생각하면 중도 확장한다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대여 투쟁하고 중도 확장, 이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습니까? 어디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까?

▶서용주 : 일단은 이제 외연 확장이 첫 번째죠. 민생, 외연 확장.

▷김태현 : 대여 투쟁은 조금 낮추더라도?

▶서용주 : 지난 대선 때 0.73이었어요. 25만 표. 25만 표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대여 투쟁으로 얻을 표가 아니라 결국에는 중도 확장을 통해서 가야 되는 거고 대여 투쟁과 중도 확장이 굉장히 이질적이에요.

▷김태현 : 그래서 제가.

▶서용주 : 왜냐하면 중도라는 어떤 외연을 확장하려면 대여 투쟁에만 집중하면 안 되거든요. 하지만 반드시 해야 될 부분들은 해야 돼요, 대여 투쟁에 있어서. 그래서 저는 대여 투쟁은 명확하게 채 해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이 두 개에 대해서만 집중을 하고 나머지는 민생으로 상당 부분 많은 걸 할애할 공산이 큽니다.

▷김태현 : 그래요?

▶서용주 :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강령에 기본사회를 넣어서 이게 사당화 얘기를 하는데 잘 찾아보시면 국민의힘 강령에도 기본사회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정당으로서 그냥 가치 추구니까 일단은 외연 확장을 어떻게 하는지 성과를 좀 지켜보는 게 낫겠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광고 듣고 올게요.

▷김태현 : 자, 속보 하나 알려드릴게요.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돼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봉하마을 방문 취소한다고 민주당에서 공식으로 알렸어요. 이게 일요일 당대표 회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김태현의 정치쇼는 여기까지예요. 내일 아침에 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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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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