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이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인천과 경기 김포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한 폐유 정제공장에서는 큰 불이 났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휴대전화 판매 매장 안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주변에는 깨진 유리조각들이 널려 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사거리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몰던 택시가 다른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도로에서 사고가 난 차량은 그대로 튕겨져 나와 이곳 사람들이 서 있던 인도를 지나 인근 상가까지 돌진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매장 유리창 등이 부서졌고 인도에 있던 30대 여성과 아이가 놀라 넘어졌습니다.
[임병남/목격자 : 꼬마가 있었는데 그냥 스쳐 지나간 거예요. 아이 엄마는 울고. 꼬마는 정말 천운이에요. 천운.]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 씨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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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 반쯤 경기 김포에서도 60대 여성이 몰던 SUV가 상가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가게들이 영업 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고, 운전자는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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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충남 아산시 신창면의 한 폐유 정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진화 작업에 나섰고 오후 7시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휴일이라 공장에 근무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건물 3동과 기름차 2대가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