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중 가장 긴 열대야…서울 잠 못 드는 밤 언제까지?

<앵커>

밤사이 서울은 26일째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분간 열대야와 폭염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를 양태빈 기상캐스터가 전합니다.

<캐스터>

말복과 광복절이 지났는데도 올여름 더위의 기세는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못해 서울에는 연속 26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역대 가장 긴 기록입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열대야와 폭염이 더 길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여서 역대 최장 일수는 경신을 이어나갈 수 있겠습니다.

오늘(16일) 낮 동안에도 무더위가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34도, 김포가 36도까지 오르는 등 어제와 비슷하겠고요.

길어지는 무더위에 일사병과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날씨 속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많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적게는 5에서 많게는 60mm의 양이 예상되고요.

특히 수도권을 비롯해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한때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요란하고 강하게 집중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전국 하늘 맑게 드러나 있습니다만, 제주에는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주의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고요.

오늘과 내일 내륙으로는 한때 소나기만 쏟아지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과 대전 34도, 대구와 광주는 33도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에도 내내 무더위 속에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