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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천하람 "尹, 정계개편 가능성…韓·與 배은망덕하다 보는 듯"

- 지난 4월 정치쇼 출연해 김경수 복권될 것 예상해
- 친문이 친문 했다…尹, 친문 적자 눈에 밟혀 살려줘
- 한동훈과 한몸으로 갈 거였다면 金 복권 안 했을 것
- 韓·국민의힘 배은망덕하다 보는듯…정계개편 가능성
- 이재명의 민주당 아닌 '친문 민주당'과 정치할 수도
- 복권 반대한 韓, 만만한 주제 고른 것…尹과 동상이몽
- 김형석 인선 철회해야…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부적절
- 나도 광복절 행사 불참, 허은아 대표는 참석키로
- 안보 '회전문' 개편, 김용현에게 무엇 잡혀 있나?
- 野6당 회동…힌동훈 제3자 특검 식언 부각하자 언급도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8월 1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태현 :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여당에 이어서 야당의 목소리도 들어보겠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천하람 :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김태현 : 저희가 그동안 인터뷰를 섭외하려고 연락을 드렸더니 미국으로 장기 출장을 다녀오셨다고요.

▶천하람 : 그렇지요.

▷김태현 : 어떤 일로 다녀오셨어요?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게 미국 국무부에서 하는 굉장히 오래된 유서 깊은 국제리더십 프로그램 뭐 이런 겁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정치인들이 다녀오셨습니다. 진짜 옛날부터 시작해서 제가 알기로는 YS, DJ도 다녀오시고 뭐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거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제가 꼭 가고 싶었던 게 19개 나라에서 젊은 정치지도자 한 명씩을 이렇게 보내는 거예요. 그러고 그 사람들이 신청하는 게 아니고 각국의 미국대사관이 선정을 해서 보내는 거니까.

▷김태현 : 우리나라에서는 천하람 의원이 선정된 거예요?

▶천하람 : 그렇지요. 그래서 약간 미션임파서블 느낌으로 전화 와서 이걸 받아들인다면 미국으로 가라. 뭐 폭파 그런 것까지는 아니지만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래서 제 입장에서도 그렇고 저희 당 입장에서도 그렇고 사실은 대한민국 외교 입장에서도 18개 나라의 젊은 정치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건 굉장히 귀중한 것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천하람 : 그래서 꼭 가야 되겠다. 그래서 다녀왔지요.

▷김태현 : 미국 국무부가 사람 볼 줄 아네 뭐 이렇게 느낍니까?

▶천하람 : 여기서 한 가지 약간 제가 갔다 왔다니까 그런 걸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왜 이준석이 아니라 네가 갔냐. 제가 좀 갈 수도 있지요.

▷김태현 : 원내대표인데.

▶천하람 : 네. 거기에 대해서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왜 이준석 대표 안 하고 저를 초청했냐 했더니 미국에서 이미 학위를 한 사람은 대상이 아니래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미국 제도나 뭐 이런 것들에 대한 교육이 주가 되기 때문에요. 그래서 잘 다녀왔습니다.

▷김태현 : 미국이 굉장히 철저하네요. 이미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가 굳이 할 필요가 없다 뭐 이런 의미시구나.

▶천하람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부터 짚어보지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이거 사실 예전에 예상했잖아요.

▶천하람 : 우리 여기 정치쇼에서 하셨던 거잖아요.

▷김태현 :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 친문이 친문 한 거지요.

▷김태현 : 친문이 친문한 것이다?

▶천하람 : 네. 윤석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친문이시니까 친문의 적자인 김경수 전 지사를 어떻게 죽이시겠습니까? 눈에 밟혀서 이제 살려주신 거지요.

▷김태현 : 천하람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이세요.

▶천하람 : 그럼요. 제 개인 생각입니다.

▷김태현 : 지난번에 이렇게 얘기했어요. 지난번 정치쇼 저랑 인터뷰할 때 이게 그때 시점이 양정철 비서실장, 박영선 총리설 나왔을 당시의 천하람 의원의 발언을 보면요. 국민의힘 내에 윤석열 대통령 마음에 드는 대권주자가 씨가 말랐다. 국민의힘 계열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대권주자를 윤 대통령의 후계자로 만들려는 작업들을 시도하지 않을까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결국 김경수 전 지사를 복권시켜서 당시 양정철 비서실장 후보와 함께 새로운 대선주자를 만들고 정계개편 시도할 것이다라는 게 당시의 예상이었어요.

▶천하람 : 그러니까 제가 이 예상을 했던 시점부터 제가 일관되게 생각하는 것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 그냥 한동훈 대표랑 한몸이 돼서 가겠다라고 하면 굳이 새로운 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어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렇잖아요. 뭐 진중권 교수도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이재명이 아닌 다른 대권경쟁자 변수가 나오는 게 안 좋아요.

▷김태현 :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천하람 : 그렇지요. 왜냐하면 이재명을 잡는 한동훈 이런 프레임이 유지되는 게 더 나을 수 있거든요.

▷김태현 : 피의자 대 검사 뭐 이런.

▶천하람 : 그렇지요. 그런데 대통령의 마인드는 제가 그때 당선자 입장에서 나와서 얘기했지만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배은망덕하다고 보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내가...

▶천하람 : 내가 다 키워줬는데.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다 망해가던 정당 내가 와서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이 돼서 멱살 잡고 해서 대선 이겨서 여당 만들어놨더니 왜 내 말 안 들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내가 어릴 때부터 다 키워주고, 법무부 장관 시켜주고, 비대위원장 시켜줬는데 왜 내 말 안 들어? 이 배은망덕한 놈들.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러니까 자꾸 여권 일각에서도 대통령의 멘토라고 막 자부하시는 분들도 탈당설 같은 얘기들을 막 흘리시는 거예요.

▷김태현 : 정계개편설?

▶천하람 : 그렇지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만큼 국민의힘에 대해서 불만이 많으니까. 이번에 사실은 전당대회도 제가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대통령 뜻대로 안 갔잖아요. 그런 것을 봤을 때 내가 다 살려준 당인데 왜 내 말을 안 들어? 뭐 수틀리면 나 나갈 거야.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런데 한번 잘 보십시오.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마음에 안 들어서 수틀려서 나갔을 때 어디를 갑니까?

▷김태현 : 민주당을 갈 수는 없잖아요.

▶천하람 : 이재명의 민주당을 가실 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개혁신당 오신다? 그건 좀 약간 이상하고요. 그건 좀 재미있는 상상의 영역이기는 한데 그건 약간 다른 문제고요. 사실 그러면 대통령께서 같이 정치를 할 수 있는 하나의 집단이라는 것은 의외로 친문 민주당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대통령이 하신 말씀을 쭉 돌이켜보면 민주당에는 갈 수 없어서 국민의힘으로 왔다.

▷김태현 : 예전 처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을 때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그 얘기를 본인이 했었어요.

▶천하람 : 하셨었고, 민주당에서도 훌륭한 사람들 많다. 그런데 그 훌륭한 사람들이 친명은 아니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비명 친문들하고 뭔가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정계개편설이 저는 가능하다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지난번에도 양정철, 박영선, 김한길 이런 체제로 해서 대통령께서 뭔가 본인의 정치적인 보험으로써 친문 집단을 생각하고 계시는 것 아닌가. 그것이 어떤 국민의힘과 친문이 합쳐지는 정계개편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정말 내 말 안 듣는다라고 하면 친문이 하나의 어떻게 보면 플랜B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이번에 복권을 한동훈 대표가 반대했습니다.

▶천하람 : 그렇지요.

▷김태현 : 일단 가장 크게 든 건 명분이에요. "민주주의 파괴사범이 반성하지도 않는데 정치재개의 길을 열어줄 수 없다." 이것이요. 그러고 당원들이 반대한다 두 개였는데요. 방금 천하람 의원이 얘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속내, 정계개편, 김경수 전 지사 지원설, 친문연합설 이런 것들도 한동훈 대표가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봅니까?

▶천하람 : 그럴 수도 있지요. 그런데 저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주제를 잘 고른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복권에 반대하는 것이요?

▶천하람 : 네. 왜냐하면 일단 본인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사면을 했었던, 본인이 브리핑하는 영상도 남아 있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던 것은 저는 크게 한 두 가지 정도 이유라고 봐요. 첫째는 본인이 보수에 뿌리가 있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그러고 또 본인이 주변에 주로 약간 진보진영에서 운동권 활동을 했거나 그쪽에 전략가 활동을 했던 분과 너무 가까운 것 아니냐. 그런 색깔론 논쟁도 약간 있었고요.

▷김태현 : 전당대회 때요?

▶천하람 : 그렇지요. 그러니까 보수진영 유권자들에게 어필해야 되겠다라는 게 하나가 있을 거고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또 한 가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일단은 친윤 대선주자가 돼서는 다음 대선에서 아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면 비윤과 반윤의 스탠스를 가져가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약간 만만한 주제를 한 거지요. 예컨대 채 상병 특검 제3자 추천안 발의 이런 것은 완전 세게 붙는 거고, 당내에서도 어마어마한 갑론을박이 있을 건데 그건 아직 본인이 당 장악력이 약하니까 좀 부담스럽고요. 이렇게 어떻게 보면 살짝 치고 나가서 다른 목소리 내고, 또 뭐 대통령이 재가하면 그만이니까, 며칠 있다가 사라질 만한 조금 만한한 주제. 그러니까 본인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주제를 잡아서 당원과 민심의 뜻을 따른다 이렇게 해서 비윤 반윤 느낌만 내는 부담스럽지 않은 비윤 반윤 코스프레하신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윤한갈등 N차갈등이 시작된 것 아니냐 뭐 이런 일각의 전망이 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천하람 : 약간 동상이몽인데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뭐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생각할 겁니다. 채상병특검법을 내가 내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용산에서도 이 정도는 받아줄 수 있는 것 아니냐. 왜냐하면 당원들 중에서도 김경수 사면 반대하는 분도 많은데.

▷김태현 : 당원게시판은 압도적으로 반대가 많기는 해요.

▶천하람 : 그렇지요. 사실 이게 잘 돌아가는 용산와 국민의힘의 관계면 짜고 칠 수도 있어요, 원래 같으면.

▷김태현 : 그럴 수도 있겠구나.

▶천하람 : 그렇지요. 대통령도 이거는 우리가 할 건데 당원들은 당대표가 조금 추슬러주고,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뜻을 잘해서 원만하게 가는 걸로 이렇게 하자 할 수 있는데 그게 잘 돌아가는 집안에서나 되는 거고, 여기는 안 돌아가는 집안이니까요.

▷김태현 : 네.

▶천하람 :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할 거냐 하면 굉장히 불쾌해하실 겁니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사린다고 사렸겠지만 대통령은 여당 대표가 어떻게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대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낼 수가 있어? 나랑 싸우자는 거야? 아마 또 그러고 계실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광복절 얘기해 보지요. 일단 개혁신당의 입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내정을 철회해야 된다, 아니면 그대로 유지해도 좋다?

▶천하람 : 저희는 반드시 철회하라라고 하고 있지요.

▷김태현 : 그런데 광복절 기념식은 참석한다. 그렇지요?

▶천하람 : 그렇지요. 사실은 저는 참석 안 할 생각인데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저보다는 우리 허은아 대표님의 참석 여부가 중요한 것이고요.

▷김태현 : 당대표니까요.

▶천하람 : 허은아 대표님은 참석하실 예정인 걸로 아마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개혁신당 내에서도 입장이 조금 다르네요?

▶천하람 : 꼭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런데 저희 이준석 의원도 그렇고 광복절 이전에 좀 정리를 하고 원만하게 하자라는 게 기본적 입장이고요. 허은아 대표님 같은 경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복절 행사라는 것이 국가 전체의 기념일인 것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행태가 조금 마음에 안 들어도 국가기념일에 공당의 대표로서 안 갈 수 없는 건 아니냐 그런 판단인 것이고요. 저는 그런 판단도 충분히 논리적이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당내 넘버2 원내대표니까요. 천하람 의원은 미국 국무부가 뽑은 미래의 인재이니까요.

▶천하람 : 뭐 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김태현 : 천하람 의원은 왜 참석 안 합니까?

▶천하람 : 저까지 굳이 뭐 갈 필요 있나.

▷김태현 : 그거는 역시 민주당이나 광복회와 마찬가지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이 부적절하기 때문에 항의의 차원에서.

▶천하람 : 네. 저는 부적절하기 때문에 저까지 굳이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개혁신당을 대표하는 저희 허은아 대표께서 가시기 때문에 개혁신당이 보이콧하고 이런 개념은 아닙니다.

▷김태현 : 부적절하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뭡니까?

▶천하람 : 가장 중요한 것은 독립기념관장이라고 한다면 독립유공자나 광복회분들을 잘 추스르고, 특히 우리 국민들이 보셨을 때 친일파의 후손들에 비해서 독립운동을 하신 유공자들의 후손들이 과연 우리 공동체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고 잘 지내고 계시느냐에 대해서 늘 걱정들을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렇다라고 한다면 광복회나 여러 어떤 독립기념 단체, 독립관련 단체들과 잘 호흡을 맞춰서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되는데요. 여기에서 본인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하십니다마는 어떤 뉴라이트적 성향이 의심되고, 그 때문에 여러 정말 수많은 독립관련 단체들와 척을 지는 인물이 과연 그런 어떤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러고 이게 단편적인 인선이 아니라 홍범도 흉상이전부터 시작해서 김태효 1차장인가요? 계속해서 뉴라이트적인 어떤 성향, 또 대일외교에 있어서 지나치게 굴욕적인 어떤 태도들 이런 것들이 겹쳐지다 보니까요. 우리가 참다 참다, 뭐 김태효 차장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독립기념관장에 있어서 뉴라이트적 어떤 성향이 의심되는 인물을 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주제 보지요. 새 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새 국방부 장관에는 김용현 경호처장 이 인선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천하람 : 회전문이지요. 회전문이니까 첫 번째로는 인재풀의 어떤 협소함을 지적할 수 있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경호처장에게 뭐가 많이 잡혀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이것은 천하람 의원의 추정이에요.

▶천하람 : 제 개인적인 추정이고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영부인의 경호와 관련해서 세간에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수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어떤 풍문이나 우려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경호처장이 예전부터 국방부 장관이 되기를 굉장히 강하게 희망해 왔었다라는 소문들이 있어요. 그런 와중에 결국은 어떤 국방부 장관 인선에 있어서 경호처장을 갖다가 국방부 장관으로 쓴다? 과연 이게 어떤 뭐랄까요, 경호처장의 그런 강력한 희망을 안 들어줄 수 없었던 상황 아닌가 저는 그런 우려들을 가지고 있고요. 저희 당의 이준석 의원도 뭐 비슷한 취지로 얘기 많이 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번 인사의 핵심은 외교보다는 안보에 방점이 찍힌다. 안보실장을 교체해서 벌어진 게 아니라 국방부 장관이 김용현 처장이 가기 때문에 생긴 그런 인사다?

▶천하람 : 저는 오히려 그렇게 봅니다.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 시켜야 되는 그런 상황 아니었나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6개 야당 원내대표의 만남이 있었는데요. 이게 신 야권연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 일부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교섭단체를 같이 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요. 그건 너무 나간 겁니까?

▶천하람 : 저는 어쨌든 타당의 원내대표들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요. 사실 저희 개혁신당은 야권에서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는 그런 정당이 아닙니다. 사실 저희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명확하게 했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에 대해서도 이진숙이 부당한 건 저희도 알지만 이런 식의 어떤 헌재에서 질 것 같은 무리한 탄핵은 저희는 찬성할 수 없습니다. 탄핵이 인플레되는 것, 탄핵이라는 게 가벼워지는 건 찬성할 수 없고요. 방송법에 대해서도 저희는 신중한 의견이었고요. 여러 가지들이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천하람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신당도 야권의 일원으로서 특히 채상병특검법이라든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견제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함께 보조를 맞추겠다라고 하는 저희 쪽의 의지도 있는 것이고요. 또 반대로 다른 야당의 원내대표들 입장에서도 개혁신당이 모든 것을 함께하지는 않더라도 힘을 모을 부분에 있어서 모을 수도 있다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포용적인 그런 자세가 있었기 때문에 어제 자리가 잘 만들어진 것 아닌가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 1분 남았는데요. 어제 그 얘기 나왔다면서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맞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던데 뭐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있습니까?

▶천하람 : 계속해서 저희가 할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추가로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보다 적극적인 국정조사 같은 방안들을 야당들도 조금 더 강구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부분들이 있었고요. 그러고 무엇보다도 일단은 지금 한동훈 대표께서 채 상병 특검 제3자 추천을 강하게 이야기해 놓고 약간 식언(食言)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부각하자 그런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초청으로 미국에 다녀온 차세대 대한민국 정치리더 개혁신당 원내대표인 천하람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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