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에 따르면 111개 전국 여론조사 평균 집계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6%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0.3%포인트 앞선 결과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 뒤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도전 포기 선언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에 2.3%포인트 앞선 상태였습니다.
대선 승리를 좌우할 경합 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청년층 지지에서 앞선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슈퍼팩의 의뢰로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7개 경합주 청년층 유권자들을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9%포인트 앞섰습니다.
지난 7월 초 같은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4%와 48%였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소셜스피어 측은 '13% 포인트가량의 청년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한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당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청년층에서 지지세를 결집하지 못해 애를 먹어 왔습니다.
(취재 : 류란,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