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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윤태곤 "김경수 복권으로 이이제이? 저쪽 집 사람 키우기, 들어본 적 없어"

- 韓 "의견 충분히 전달"은 '앞으론 대통령실 책임' 의미
- 이이제이 위한 김경수 복권? 野 파이 확장될 수도
- 우리 집안 사람 키우는 건 봤어도…저쪽 집 키워준다니?
- 이재명과 만날 생각 없는데…'통합' 연장선 될 수 없어
- 김경수 복권 반대한 한동훈, 당내 기반 넓히는 효과
- '당정 사전 설득' 맞춰볼 기회라면 기회 된 듯
- 與 4선들 "의견 전달해달라"…건강한 당정관계 시작
- 김경수? 친문보다 친노 진영서 김경수 기대 있어
- 안보실장 너무 자주 교체, 경호처장이 장관행 이례적
- 정봉주, 野 전대 5등 안에 들듯…이재명, 왜 구심력 높이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8월 13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이기느냐 지느냐 싸움에서 전략이 필요한 시간 이사만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안녕하세요.

▷김태현 : 40○○님께서 문자를 주셨습니다. 윤태곤... 그대로 읽어드릴게요. "윤태곤 실장님 기다렸습니다. 사사, 좋아합니다. 이거는...

▶윤태곤 : 뭔 말이에요?

▷김태현 : 사랑합니다 할까 하다가 약간 부끄러워서 좋아합니다 이렇게 톤이 약간 낮아진 것 같은데 그냥 사랑합니다 하세요. 이왕이면 라이크보다 러브로 가세요. 어쨌든 40○○님께 커피 쿠폰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 님 보고 계시죠? 여기 약간 순한 버전이고 조금 더 이제 매운맛 버전으로 하시면 커피가 막 나가는 거예요, 그냥. 일단 오늘 이 얘기 좀 해 보죠.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문제.

▶윤태곤 : 한다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죠. 대통령이 여기서 예를 들어 한동훈 대표 반대 그다음에 친한계 인사들 반대, 어저께 4선 중진 의원들 반대. 그렇다고 해서 다 반대하는데 하고 접지는 않겠죠?

▶윤태곤 : 그런데 일단 약간 다시 돌아가서 이야기해 보자면 대통령이 일요일날 휴가 복귀했지 않습니까? 이번 주 올림픽도 폐막됐고 8.15 광복절 있고 해서 또 8월 18일이 민주당 전당대회잖아요. 휴가철도 끝나고 이제 다시 좀 정치 일정이 재개된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 첫 이슈가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이슈일지는 저도 몰랐어요. 어쨌든 이게 신호탄, 정치 시즌이 다시 재개되는 신호탄인 것 같고 앞서도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지금 여권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이라든지 반대 의사를 내놓는데 내 개인적인 의견이 반대인 거하고 이걸 절대 철회해야 된다, 절대 안 된다하고는 약간 온도 차이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컨대 인사라고 한다면 그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면 계속 부담이 되고 일하는데 사고가 날 수 있고 하니까 이건 안 된다고 할 수 있지만 복권이라는 건 일회성이기 때문에 지금 전반적인 온도는 한동훈 대표 쪽도 의견 충분히 전달했다. 더 이상 키울 일이 없다. 그런데 이걸 제가 괄호 열고 괄호 닫고 이렇게 보면 우리는 다 이야기했고 앞으로는 대통령실 책임입니다. 그거 아니겠어요?

▷김태현 : 만약에 일이 좀 꼬이거나 잘못되면?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이 김경수 전 지사를 복권하려는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건 국민 통합 그다음에 사이버 사령부라든지 그다음에 보수 쪽의 사람들.

▶윤태곤 : 균형 맞춘다 이런 것들이 있는 건데. 그런데 여기에서 다들 공식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비공식적으로 이야기한다든지 그렇지 않겠냐고 하는 것들이 이제 이이제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 분열이다 이러는데.

▷김태현 : 야권 분열책?

▶윤태곤 : 그런데 저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정말로. 2년 후, 3년 후에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김태현 : 오히려 뭐죠?

▶윤태곤 : 파이를 확장시키는 그렇게 작용을 할 수도 있고 전혀 알 수 없는 거예요.

▷김태현 : 미래의 일은요?

▶윤태곤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의 분열책이 됐지 국민의힘 많은 사람들이 어차피 이재명은 후보 못 될 거야라고 했을 때 그럼 세컨카드를 쥐어주는 게 될지 알 수 없는 건데 저는 첫 번째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썩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의 어떤 국정 수행의 것에 대해가지고 나중에 이런 면도 있겠지라고 좀 곁다리로 붙이는 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막 대놓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과연...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어디에서는 여당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가 않지만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결심했다. 그것도 이상한 이야기가 뭘 정면돌파를 한다는 말입니까? 이 정면돌파라는 것은 예컨대 대중적으로 좀 반대가 높지만 미래를 생각할 때, 국가를 생각할 때 이건 인기 없지만 꼭 해야 되겠다고 판단해서 한다는 걸 흔히 정면돌파라고 하잖아요.

▷김태현 : 예를 들면 예전에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지지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윤태곤 : FTA를 한다든지 정책적인 사안, 한일관계를 풀어야 되겠다 그럴 때는 정면돌파라는 말을 쓸 수 있다고 보는데 이게 정면돌파를 할 사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아니, 어떤 신문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표현이 좀 있더라고요. 차기 대선이 사실은 현재까지만 보면 이재명 대 한동훈, 한동훈 대 이재명 이렇게 구도가 짜지니까. 현재까지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함으로써 뭔가 이 대선판을 좀 한번 흔들어보겠다. 정치에 전면으로 대통령이 나서서 힘이 있다는 걸 좀 보여주고 싶은 게 작동했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 어때요?

▶윤태곤 : 대통령이 무슨 생각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통령을 좀 우호적으로 평가한다든지 대통령의 일들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것도 잘 이해가 안 돼요. 대통령이 파이를 키우고 하는 거 이해되죠.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박근혜 썩 마음에 안 드니까 김태호도 한번 키워보고 정운찬도 이렇게 해 보고 김영삼 대통령 때도 여러 9룡, 8룡 이런 이야기 나왔는데 그거는 여권에 우리 동네 사람들, 우리 집안 사람들을 키우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렇구나.

▶윤태곤 : 저쪽 집 사람 키워가지고 이렇게 파이를 키운다는 이야기는 저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정치가 생물이고 알 수가 없잖아요, 미래에. 김경수 전 지사 지금 복권해서 정치 재개 활동하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집에 있을지, 대선 나갈지, 대통령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건데 여권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야당의 후보 하나가 생기는 게 위험한 일일 수도 있잖아요.

▶윤태곤 : 그건 이제 각자 해석들이 다를 수 있으니까.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여기서 김경수 전 지사라는 사람의 족쇄를 풀어주는 이유, 그거를 여권 지지층들이 납득 못하는 거 아니에요?

▶윤태곤 : 국민 통합 좋은 이야기죠. 그리고 대통령이 만약에 그런 뜻이 있다면 저는 그걸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마는.

▷김태현 : 국민 통합의 뜻을?

▶윤태곤 : 그런데 앞에서도 쭉 이렇게 해왔다면 그 연장선으로 갈 수 있는데 되게 대립적이고 정파적이고 이건 대통령만의 잘못이 아닙니다마는 지금 여야가 이렇게 됐던 상황에서.

▷김태현 : 그러면 이제 와서 왜 뜬금없이 국민 통합이냐 이 얘기입니까?

▶윤태곤 : 네. 이제 와서가 아니라 이것부터 시작하면 또 괜찮을 수 있겠는데 예컨대 이재명 대표하고는 지금 만날 생각이 없다라든지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금 그렇죠.

▷김태현 : 옛날에도 보수진영에서 야권의 유력 정치인 사면 복권해 줬는데 그 정치인이 큰 정치인으로 돌아온 사례가 있죠.

▶윤태곤 : 그런 것들은 많이 있죠.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제가 기억이 나는 게 그 당시에 이제 안희정, 이광재 이런 분들.

▷김태현 : 좌희정, 우광재.

▶윤태곤 : 노무현 정부 시절에 여러 가지 대선자금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엮인 게 있었는데 물론 그건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이렇게 사면 복권이 된 거기는 한데 2010년 지방선거 때 노 대통령 선거 직후에 충청·강원도지사가 돼서 일거에 대선주자급으로 떠올랐죠. 그때 이명박 대통령이 왜 우리는 이런 젊은 사람들 없냐 그런 이야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강하게 지금 반대를 했어요. 직접적으로 본인이 얘기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친한계 인사들이 계속 반대 의견을 표명을 하고 있고. 이 명분은 중대 범죄다, 민주주의 파괴 범죄다. 그런데 사과도 안 한다. 여기서 정치 재개의 길을 열어주면 또 같은 일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이거 말고, 겉으로 드러난 거 말고, 혹시 표면적인 이유 말고 한 대표가 이걸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거다라고 짐작을 하고 계십니까?

▶윤태곤 : 아까 말씀드린 거에서 연장돼 가지고 대통령이 대선판을 이렇게 하려고 하는 데 대해 가지고 한 대표가 심기가 좋겠냐. 그런 식의 해석이 있을 수 있겠는데 저는 잘 모르겠고 그런데 한 두 가지는 짚어볼 수가 있는 것 같은 게 지지층들이 반대하니까 대표로서 반대 의사를 피력하는 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다가 흥미로운 게 지난 전당대회 기간에 보면 좀 강경 보수라고 그래야 되나? 그런 쪽들이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면서 한 대표에 대해서는 반대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상대방 후보를 지지하고.

▷김태현 : 좌파설 이런 것들.

▶윤태곤 : 그런데 이 이슈는 강경 보수 입장에서 뭐라고 말을 하기가 쉽지 않은. 우리 대통령이 큰 뜻이 있으셔가지고 했다. 그외에는 할 수가 없으니만큼 당내에서는 오히려 한 대표가 기반을 넓히는 효과도 있을 거예요.

▷김태현 : 오히려?

▶윤태곤 : 이 이슈를 통해가지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게 지금부터 한 대표도 그렇고 용산도 서로서로 좀 가늠해 봐야 될 것들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게 제가 생각할 때는 이거는 나는 반대입니다. 하지만 이걸 뭐 죽자 사자 말리고 절대 못 받아들일 사안은 아닌 것 같아요, 이 사안은. 그럼 그 정도에서 서로 간에 우리가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을까, 운신의 폭을. 맞춰보는 거죠. 이게 팔을 이렇게 휘둘러가지고 닿지는 않는 측면에서 어떻게 나의 뜻을 전달할 수 있을까, 대중적으로. 서로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그런 것들을 한번 시험대인 것도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대표 입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의 뜻에 반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정을 한다고 했을 때 내가 죽자 살자 못하게 반대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내 의견은 명확히 전달한다?

▶윤태곤 : 그렇죠. 이게 결사 반대해가지고 이건 우리가 절대 안 된다 철회시키든지 저지하겠다는 것하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하시겠다면 하시는 거지만 나는 반대했다는 걸 명확히 지금 해놓습니다라고 해놓는 거랑은 조금 다르잖아요. 그런 데 대해 가지고 서로서로 맞춰보는. 그리고 대통령실도 그렇게 판단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이거를 내일모레 할 걸 이제 뒤집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우리가 이 정도 사안에서 당이 이 정도로 반대를 하면 그다음에는 이걸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는 이런 이슈가 있다면 사전에 설득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맞춰볼 수 있는 기회라면 기회인 것도 같아요.

▷김태현 : 예를 들면 당이 예전 같지는 않네. 예전에는 우리가 결정하면 네 했는데 지금은 본인들 의견을 얘기하네 이렇게?

▶윤태곤 : 그렇죠. 거기다가 이제 뭔가 당에다가도 설득을 하고 명분을 줘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일각에서 특히 이제 친윤계 의원들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인데 왜 대놓고 반대를 하냐. 그냥 조용히 있었으면 그냥 어 하고 묻히고 지나갈 걸 한 대표가 반대 입장을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바람에 일이 더 커져버렸다라는 친윤 의원들의 일각의 지적도 있거든요.

▶윤태곤 : 그거는 예전부터 사과하면 안 된다, 밀리면 안 된다하고 같은 연장선상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는 별로 그건 언급할 가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지층들도 반대하면 누군가는 거기에 대해가지고 표현을 해 줘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제인가 4선 의원들 모임에서도 뜻을 전달해 달라라고 했다는 거잖아요. 그게 크게 봐서 건강한 관계 형성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사람들이 부글부글하는데 전달이 됐는지 안 됐는지도 모르겠고 용산에서도 짐짓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는 들은 바 없는데? 아무도 이야기를 안 했는데 우리가 어떻게 알아라는 식의 관계는 이제는 사라져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혹시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정치활동 재개를 통해서 뭔가 이게 정계개편의 단초가 될 가능성 이런 건 좀 있어요?

▶윤태곤 : 그건 정말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김경수 전 지사가 지금 외국에 있지 않습니까? 이탄희 전 의원도 외국에 있는 걸로 알고 그런 분들끼리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고 한다. 그런 이야기는 제가...

▷김태현 : 외국에 있는 사람들끼리?

▶윤태곤 : 요새 어렵습니까?

▷김태현 : 어려운 건 아닌데.

▶윤태곤 : 저도 외국에 있는 사람이랑 의견 많이 주고받는데.

▷김태현 : 왜냐하면 국외에서 뭔가 도모한다고 하니까 뭔가 좀.

▶윤태곤 : 그렇다기보다. 그런데 이제 8월 16일부터 뭐 할 건 아닐 테고 선선해질 때 과연 들어올 것인가. 또 내년에 재보궐선거가 4월달에는 극히 드물 것 같다는 게 있고 한 가을 되면 이제 나올 텐데 그 부분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 어쨌든 김경수 지사가 복권이 된다면 당장에 9월, 10월, 11월쯤에 이재명 대표. 그때 대표가 되겠죠. 대표의 1심 판결이 나왔을 때 김경수는 뭐하지라는 식의 이야기는 나오겠죠. 또 연말 되면 또 이야기 나올 것이고 내년 재보궐선거 때 또 이야기 나올 것이고.

▷김태현 : 어떻게 보세요? 정치인으로서 김경수 전 지사 미래. 잘 아시죠?

▶윤태곤 : 잘 알죠. 김경수 전 지사는 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요. 인품이 괜찮고 차분하고 남한테 이렇게 막 못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데 그게 이제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거든요.

▷김태현 : 오히려.

▶윤태곤 : 그래서 김경수 선배가 막 이렇게 대차게 뚫고 나갈 스타일은 아니지 않잖아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본인으로서 고난이니까 고난을 겪으면서 사람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이른바 이제 친문보다는 친노 진영에서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가지고 최근에는 저도 안 봐가지고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거는 좀 지켜봐야 되겠군요, 김경수 전 지사의 정치적 미래. 거기에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 복권 결정 득실이 판명이 되겠죠. 국민의힘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최종 판단도 그때 내려질 것이고요. 인사 얘기 좀 해 보죠. 어저께 외교안보라인 인사가 있었습니다.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인데 어제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그냥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가는 게 아니라 팀을 하나 만들어서 그 팀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근무하게 해라. 이렇게 새로운 직책을 만들었다, 이런 보도가 있었어요. 우리 사전 취재 때 윤 실장이 이 인사 좀 이상한데요 이렇게 얘기했다던데.

▶윤태곤 : 두 가지 지점인데 너무 자주 바뀌잖아요.

▷김태현 : 안보실장이.

▶윤태곤 : 안보실장이 너무 자주 바뀌고.

▷김태현 : 1년을 못 채워요.

▶윤태곤 : 또 장호진 실장 같은 경우에는 외교 전문가로서 또 다자외교 전문가로서 했는데 지금 보도로 보면 북러관계 같은 것에 대해 가지고 결국은 좀 책임을 물었다는 게 나오는데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가 그걸 적극적이라고 해야 되나, 에둘러서 해야 되나. 하여튼 그 편에 선 게 장호진 실장 책임이라고 할 수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북러 밀착에 대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 그건 그럴 수 있는데 너무 자주 바뀐다. 그리고 삥삥삥 회전문 하는 형식 이게 첫 번째인 거고.

▷김태현 : 왜냐하면 이름이 다 익숙한 이름이에요.

▶윤태곤 : 두 번째는 이게 아직은 보도가 조금 덜 되던데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바뀌어가지고 사람들이 별로 이런 부분은 거리낌이 없는지 잘 모르겠는데 대통령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간 게 되게 이례적이죠. 그러니까 권위주의 시대에.

▷김태현 : 가면 안 되는 거예요?

▶윤태곤 : 대통령 경호, 그때 실장이라고 그랬죠? 경호실장이 거의 국정의 2인자 이런 식이었지 않습니까? 박종규, 차지철. 이런 시대를 지나가가지고 5공, 6공을 거치면서는 장세동 그리고 안현태인가 이 두 사람이 아마 각각 안기부장을 지냈어요. 대통령 옆에 있다가 곧바로 안기부로 옮기고. 그런데 문민화된 이후에는 경호실장이 거의 마지막 공직이었어요. 아마 김대중 대통령 때 보훈처장으로 간 분이 한 분이 계시고 그 뒤에는 공항공사 이런 공기업 내지 이런 데는 갔는데 대통령을 옆에서 지키는 게 마지막 자리고 거꾸로 좀 논란이랄까 이런 게 된 적은 이명박 대통령 때 김인종 경호실장이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 때 박흥렬 경호처장인지 실장인지 두 분이 있었는데.

▷김태현 : 아마 내곡동 사저하고.

▶윤태곤 : 그런데 그 두 분이 왜 그때 논란이 됐었던가 하니 육군 대장 출신이 경호실장 간 것 때문에.

▷김태현 : 급이 안 맞는다?

▶윤태곤 : 그렇죠. 대통령 옆에 경호실장이 육군 대장 이상, 참모총장보다 훨씬 선배들. 장관보다 선배들이 있으면 음으로 양으로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는 것 때문에 논란은 됐었어요. 그런데 그분들도 경호실 마치고 어디 간 건 아니고. 그런데 지금 김용현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경호처장 될 때부터 거의 대통령의 국방 공약을 책임졌던 또 대통령의 고등학교 선배고. 군보다 오히려 높은 기수랄까 이런 게 이제 높기 때문에 그게 좀 그렇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 이분이 아예 국방부 장관까지 돼버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가지고 그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거리낌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가 볼 때는 되게 좀 이례적인 면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당연하게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고 군을 국방부 장관을 통해가지고 이렇게 지휘하고 통제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경호실 출신으로 이렇게 하는 게 맞냐.

▷김태현 : 그래요? 국가안보실, 외교하고 안보. 같으면 같고 다르면 다른 외교랑 안보랑 이 두 축인 건데 외교를 전공한 사람들이 국가안보실장의 사령탑이었어요, 이제까지. 김성한, 조태용 그다음에.

▶윤태곤 : 장호진.

▷김태현 : 이번에 장호진. 그런데 이번에 신원식 국방장관이 안보실장으로 왔습니다. 외교보다는 안보에 방점을 찍겠다, 이 얘기인데 이 결정은 어떻게 봅니까?

▶윤태곤 : 그거는 판단의 문제고 박근혜 대통령 때도 김관진 안보실장 시절에 당시 평가가 나쁘지 않았었던 것 같은데 지금 모르겠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런 것도 있고 한데 제가 더 크게 보는 것은 세 달 후면 미국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은 무조건 바뀌잖아요, 트럼프가 됐건 해리스가 됐건. 그런 것까지 판단해가지고 내린 결정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결국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아가는 거겠죠. 그런데 늘 그렇습니다. 어디든지 마찬가지인 게 호흡이 되게 잘 맞아야 돼라는 가치를 우선시할 때도 있고 아니야, 너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면 안 돼. 예를 들어 외교안보 다양한 사람들이 치열한 토론이 있을 수 있게 해야 돼라는 건 늘 엇갈리는 가치인데 정답은 없는 거죠, 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 보죠.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거의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는 것 같고 최고위원은 현재까지 1위는 김민석, 2위는 정봉주 후보입니다. 정봉주 후보의 생환 여부가 또 하나의.

▶윤태곤 : 5등 안에는 들지 않을까요?

▷김태현 : 그래요? 지금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누적 득표 2위이기 때문에 정봉주 후보도 아마 5등 안에 들어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이게 어제 보니까 민주당이 당 강령 전문에 이재명 전 대표의 핵심 정책인 기본사회를 명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공천 불복 시에는 10년 동안 모든 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다는 재제 규정도 만들었다. 이제까지는 공천 불복이 아니라 경선 나가서 떨어졌는데 출마를 못하게 하는 이런 규정이 있었는데 공천 불복 시에 모든 선거에 입후보 할 수 없다. 이 흐름들 어떻게 봅니까?

▶윤태곤 : 당의 구심력을 어쨌든 강화하는 쪽으로 가는 건데 그게 저는 몇 번 말씀드렸는데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이 뭔가 되게 강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김태현 : 강하죠.

▶윤태곤 : 그럼 보통 이럴 때는 뭔가 조금 유화적인 제스처, 확장적인 제스처를 쓰기 마련인데 강 플러스 강으로 가는 경우는 별로 많지 않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계속 이런 걸 볼수록 불안한가, 혹시? 뭐가 그렇게 불안하지라는 그런 느낌이 드는 거죠. 제가 어디 칼럼도 하나 썼었는데 강하면 이재명 대표의 앞으로 목표는 뭐겠습니까? 대통령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럼 중도로 가야 될 건데 자꾸 민주당이 뭔가 성벽을 높이 쌓는 느낌이 들어요. 해자를 파고. 왜 그럴까? 그건 잘 모르겠어요.

▷김태현 : 혹시 10월에 있을 판결 때문에 그런가.

▶윤태곤 : 그런 것 같은데. 그런데 이걸 한다고 해가지고 판결에 영향을 미칠까? 오히려 제가 판사님들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김태현 : 이것 때문에 판결문을 바꾸지는 않죠.

▶윤태곤 : 그렇죠. 그런데 판사들이 부담이 되려면 뭔가 인기 있는 사람한테 판결을 내릴 때 부담이 되지 뭔가 위축되는 사람한테는 판결을 내릴 때 부담이 덜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이건 참 조심스럽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이사만루 시간은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태곤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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