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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파리 올림픽…'금빛 활약' 17일 간의 열전 마감

<앵커>

우리를 웃고 또 울게 했던 파리올림픽이 오늘(12일) 새벽 폐회식을 끝으로, 17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48년 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 출전하고도 금메달 13개, 종합 8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파리에서 이정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튈르리 정원에 높이 떠 있던 성화를 이번 대회 4관왕인 프랑스의 '수영 영웅' 마르샹이 옮기며 시작된 폐회식은 센강을 중심으로 도시 전역에서 열렸던 개회식과 달리 종합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됐습니다.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를 기수로 앞세워 입장한 우리 선수단은 8만 관중의 환호 속에 지구촌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습니다.

전 세계 선수들의 만남을 상징하는 오륜이 경기장 상공을 수놓은 가운데, 모든 선수들은 국경을 넘어 하나가 됐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감히 평가하자면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한 올림픽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파리. 고맙습니다. 프랑스. 올림픽 만세. 프랑스 만세.]

2028년 대회 개최지인 미국 LA의 시장이 올림픽기를 건네받은 뒤,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 톰 크루즈가 경기장 하늘에서 등장해 이 깃발을 할리우드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마르샹이 가져온 성화를 선수들이 입김을 불어 끄며 열전은 마무리됐습니다.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총 32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 8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출전 선수 144명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였지만 그야말로 '소수정예'였습니다.

특히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고교생 사수 반효진을 비롯해, 오예진과 양지인, 태권도 박태준과 김유진 등 2000년대생 '올림픽 새내기'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습니다.

[반효진/사격 국가대표 : '쟤는 언제까지 올라가'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올라가겠습니다.]

17일 동안 파리 밤하늘을 밝힌 성화는 꺼졌지만, 오는 29일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이 막을 올리면 파리의 밤하늘은 '다시 뜨겁게' 타오를 겁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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