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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은빛' 마무리…대한민국, 16년 만에 최고성적

<앵커>

조금 전 여자역도에서는 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박혜정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 선수단, 규모는 적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최고성적을 거뒀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선 21살 역사 박혜정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인상 1차 123, 2차 127kg을 가뿐히 들어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3차 시기에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1kg 무거운 131kg에 성공하며 세계 기록 보유자인 중국 리원원에 5kg 뒤진 채 인상을 2위로 마쳤습니다.

박혜정의 기세는 용상에서도 이어졌습니다.

1차 163, 2차 168kg를 거뜬히 들었습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보다 3kg 많은 173kg에 도전해 실패했지만 은메달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합계 299kg으로 자신의 한국 기록을 3kg 높인 박혜정은 3위 영국 에밀리 캠벨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최강 리원원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역도가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은 2016년 리우 이후 8년 만이고 여자 최중량급 메달 획득은 장미란 문체부 차관 이후 12년 만입니다.

4년 전 혜성처럼 떠오른 박혜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3관왕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메달까지 거머쥐면서 대형 스타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여자 역도에서 마지막 메달을 추가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1976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단이 출전했는데도 깜짝 성과를 내며 종합 10위 이내 진입이 거의 확실해졌습니다.

이번 올림픽 우리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로는 나란히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과 임시현이 선정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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