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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Y] 극장가에 '조정석 매치'…웃기고 울리고 다한다

조정석

8월 극장가에 '조정석vs조정석' 매치가 펼쳐진다.

영화 '파일럿'으로 쾌조의 200만 돌파를 이뤄낸 조정석은 오는 15일 또 다른 신작 '행복의 나라'로 관객과 만난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했다.

'파일럿'의 1인 2역을 통해 최고의 코미디 배우임을 입증한 조정석이 '행복의 나라'에서는 진중한 연기로 영화의 드라마를 이끈다. 재판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게 아니라 이기는 게 목적이라고 말하는 정인후는 박태주를 변호하면서 가치관도 변하게 된다. 박태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정당한 재판을 요구하는 그의 고군분투는 영화 후반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파일럿'이 조정석의 특출한 코미디 감각과 티켓 파워를 보여준 작품이라면, '행복의 나라'는 조정석의 깊은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자신의 안위보다 군인의 소임을 다하고자 말을 아끼는 박태주 대령 역의 이선균과 절묘한 연기 앙상블을 이루며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영화 후반부 전상두(유재명)와의 골프장 대화신은 조정석의 뛰어난 연기와 어우러져 주제의식을 강화한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는 많은 영화가 쏟아진다. 톱배우인 경우 동시기에 신작 두 편이 나란히 걸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조정석 역시 신작 두 편을 동시기에 관객에게 선보이며 바쁜 여름을 보내게 됐다. 다행히 두 영화의 장르와 재미가 완전히 달라 관객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파일럿'으로 개봉 9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긴 조정석이 '행복의 나라'로도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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