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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매클로플린, 육상 여자 400m 허들 2연패…또 세계신기록

[올림픽] 매클로플린, 육상 여자 400m 허들 2연패…또 세계신기록
▲ 왕관 쓴 매클로플린

시드니 매클로플린(25·미국)이 또 한 번 자신의 세계 기록을 넘어서면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매클로플린은 한국 시각 오늘(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허들 결선에서 50초 37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여자 400m 허들은 '역대 최고 허들러' 매클로플린과 '유럽의 자존심' 펨키 볼(네덜란드)의 세기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습니다.

실제 경기에선 매클로플린의 독주가 펼쳐졌습니다.

볼은 300m 이후 속력이 뚝 떨어져 52초 15의 기록으로 3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매클로플린과의 격차는 컸고, 51초 87에 달린 안나 코크럴(미국)에게도 밀렸습니다.

세계 최강자가 모이는 올림픽이지만, 이날 매클로플린은 순위가 아닌 기록과 싸웠습니다.

200m 지점을 넘어서면서부터 매클로플린의 독주가 시작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속력을 늦추지 않은 매클로플린은 지난 7월 1일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세운 50초 65를 0.28초 단축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매클로플린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51초 46의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고,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0초 68의 세계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매클로플린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이저 대회 때마다 세계 기록을 경신하면서 우승하는 경이적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매클로플린은 여자 400m 허들 '역대 최고 선수'로 불립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금욕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미국에서 인기도 높습니다.

매클로플린은 스포츠 의류, 화장품, 보석, 시계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 탓에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했지만, 올해 다시 신기록 행진을 벌이면서 올림픽 챔피언 자리를 지켰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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