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크라, 러시아 본토 공격 감행…"개전 이래 최대 규모"

<앵커>

우크라이나가 1천 명에 달하는 지상군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를 침공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공격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민간과 구급차까지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군용 차량 위로 미사일이 떨어져 큰 폭발이 일어나고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주에 침투하자 러시아군이 대응 공습에 나선 겁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최대 1천 명으로 추산된다며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군사 충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군사 작전으로 100명이 숨지고 215명이 다치는 등 우크라이나군에서 315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7대의 탱크를 포함해 54대의 군용 차량을 파괴했다며 영토 깊숙이 침투하는 상황은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에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이틀간 민간인 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쿠르스크 주지사 대행 : 200명 넘는 사람들이 버스나 자가용을 타고 교전 지역에서 탈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민간 건물을 포함해 무차별적인 대규모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키이우 정권은 또다시 대규모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민간 건물과 주거용 건물, 구급차 등에 다양한 무기로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6일 침공을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는 별도의 입장이나 성명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다는 정보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자국 방어에 대해선 계속 지원한다는 기본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