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가 그 결과를 궁금해하는 미국 대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방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럼프 측을 이상하다고 공격했고, 이에 맞서 트럼프 측은 급진 좌파 듀오가 탄생했다고 반격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가 함께 등장하자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대선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짝을 이룰 부통령 후보로 백인 남성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낙점하고 곧바로 합동유세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국민은 월즈 코치를 미국 부통령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월즈는 군인, 교사, 풋볼 코치 출신의 친 노동 진보 정치인입니다.
중앙 무대에선 무명에 가까웠지만 트럼프 측을 이상하고 퇴행적이라고 몰아붙이며 무사히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팀 월즈/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이 사람들은(트럼프 등) 소름 끼치죠. 정말 이상합니다. 여러분이 보는 그대로입니다.]
한국과의 인연도 소개했습니다.
[팀 월즈/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 한국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의 권유로 17살에 군에 입대했습니다.]
다만 월즈가 30대 초반 음주 과속운전으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최대 경합 주 펜실베이니아의 셔피로 주지사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듯 '고맙다'고 반응했다가, 곧 가장 급진적인 좌파 듀오라고 공격했습니다.
[J.D 밴스/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 팀 월즈를 선택한 건 카멀라 해리스가 당내 급진 좌파에 무릎을 꿇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선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해리스-월즈 대 공화당 트럼프-밴스의 진짜 대결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새로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51 대 트럼프 48로, 해리스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방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