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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피해 더위 견뎌"…열대야 속 정전에 아파트 '발칵'

<앵커>

간밤에 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가 또 이어진 가운데, 인천의 아파트에서 전기가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고려대에서는 실험실에서 가스가 새나와 100명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층 아파트 한 동 전체에 불이 꺼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긴 이른 밤 9시 반이지만 불이 켜진 세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젯(5일)밤 8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4개 동 340여 세대에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냉방기구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갑자기 전등이 깜빡깜빡하다가 몇 초 내에 전기가 다 나가고요. 냉장고에 음식이 상할까 봐 걱정이 되고요. 너무 더워서 물 좀 한 잔 마시려고 해도 정수기도 작동 안 되는 상황이라….]

일부 주민들은 자동차로 피해 에어컨을 틀며 더위를 견디기도 했습니다.

한전은 아파트 측 변압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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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기도 수원 영통구의 약 900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 일부 동에도 전기가 끊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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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강원 일부 지역과 경기도 양평, 여주 등에는 어젯밤 시간당 50에서 7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호우경보는 어젯밤 10시 반쯤 해제됐지만 양평군 하천 둔치의 주차장에 물이 차올라 차량 11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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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실험실에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아르곤 혼합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 등 약 1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양평군청·성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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