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8개 전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경남 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2시 50분쯤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밭에서 일하던 65세 남성이 쓰러졌습니다.
같이 일하던 사람이 쓰러진 남성을 곧바로 차에 태워 밀양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고, 응급처치 후 다시 구급차가 이 남성을 창원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구급차량으로 창원지역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체온이 39.8도였고, 의식이 없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습니다.
집중치료를 받던 이 남성은 쓰러진 지 3일째인 지난 4일 오후 5시 35분 숨졌습니다.
담당 의사는 이 남성이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해 온열질환자 수를 집계합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경남에서 온열질환자 192명이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창녕군에서 2명, 밀양시에서 2명, 창원시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