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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한국에 직접 영향 준 태풍 20개…8월에 가장 많이 발생"

"5년간 한국에 직접 영향 준 태풍 20개…8월에 가장 많이 발생"
▲ 지난해 8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해안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8월을 맞아 기상 악화 시 항포구 내 선박 충돌 사고 등을 주의하라고 오늘(1일) 당부했습니다.

KOMSA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태풍 116개 중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20개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또 KOMSA가 최근 5년간 3분기 해양 사고를 분석한 결과, 태풍 등 기상악로 출항이 정지됐을 때 항포구 내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출항이 통제돼 항포구 내 선박이 계류 중일 때 바람에 떠밀려 좌초되거나 정박용 밧줄이 끊어져 주위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선박이 너울로 인해 부두와 부딪혀 파손되거나 침몰하는 사고도 빈번했습니다.

목포 북항, 인천 연안부두·남항, 포항 구항, 울산 성외항·염포부두·장생포항, 제주 등 주요 항만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에서는 전체 해양 사고(203척)의 15.3%(31척)가 발생했습니다.

KOMSA는 "여름철에는 선박 출항 통제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태풍 등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안전 해역이나 항만으로 피해야 한다"며 "안전한 정박을 위해선 밧줄과 닻, 닻줄 등 계류설비의 부식과 노후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계류 중 강풍에 의한 선박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완충제를 충분히 부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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