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일럿'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량 12만 장을 돌파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파일럿'은 35.5%의 예매율과 12만 7,532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현재 박스오피스 2위인 '데드풀과 울버린'(예매율 15.2%, 예매량 5만 4,704장)을 가볍게 제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이는 2023년 여름 514만 명을 기록한 극장가 최고 흥행작 '밀수'의 동시기 예매량(11만 7,975장)을 잇는 수치인 동시에 2022년 435만 흥행작 '헌트'의 동시기 예매량(7만 3,963장)을 뛰어넘는 수치다. 더불어 조정석 필모그래피 최고 흥행작인 '엑시트'(7만 3,188장)의 기록도 경신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 조정석의 여장 연기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 전 대규모 유료 시사로 빈축을 샀던 '슈퍼배드4'와 마찬가지로 '파일럿'도 지난 주말 양일간 유료 시사를 열었다. 다만 양일간 상영 횟수는 100회 미만이었다. 이를 통해 1만 8천 여 명을 모았다.
예매율과 예매량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입증한 '파일럿'이 '데드풀과 울버린'을 꺾고 박스오피스를 재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