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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하락세' KIA 네일 "아직 공에 힘은 있다"

'6월 이후 하락세' KIA 네일 "아직 공에 힘은 있다"
프로야구 1위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에 대해 기술적으론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네일의 공엔 아직 힘이 있다"라며 "공의 스핀 등 여러 가지 지표도 정상적으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네일이 등판할 때마다 수비수들의 실수가 많이 나오는데, 투구의 스핀이 타구에도 붙으면서 내야수들이 잡기 힘든 환경이 되는 것 같다"라며 "네일이 등판하는 경기에선 수비 위치에 변화를 주든지, 뭔가 대비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네일의 체력이 떨어진 건 아니다"라며 "본인도 쉬는 것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게 좋다고 한다. 지금은 그저 믿고 맡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네일은 5월까지 스위퍼를 앞세워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1.64의 특급 성적을 냈으나 6월 이후엔 평범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6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했고, 7월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습니다.

어제(26일) 열린 키움전에선 5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올 시즌 성적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2.91입니다.

이범호 감독은 피로누적 현상으로 휴식을 취한 뒤 어제 복귀전을 치른 핵심 좌완 불펜 최지민에 대해선 "깨끗한 마음으로 합류한 것 같더라"라며 "앞으로 열심히 던져주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최지민은 어제 키움전에서 복귀해 4-5로 맞선 7회 말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머리에 맞는 공을 던져 자동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관해 큰 의미 부여를 하진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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