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은 "방통위가 정쟁의 큰 수렁에 빠져 있는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오늘(2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한 뒤 정부과천청사를 떠나면서 "하루빨리 방통위가 정상화돼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직무대행은 "(취임한 지) 1년 3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재직 기간 위원회 업무를 묵묵히, 열심히 수행해 주신 직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방통위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격려를 해준 언론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직무대행은 어제 오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고 표결 전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 지명으로 방통위원에 취임한 이 직무대행은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공석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 직무대행마저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정원 5명 중 1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