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위메프 직원들의 심경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위메프 직원은 "10년 만에 펑펑 운 것 같다"며 "단지 회사가 망하고 내 앞길이 막막해서가 아니라,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를 전해들었을 때 어린 팀원들의 멍한 표정이 생각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직원은 "업체들을 독려해서 했던 모든 프로모션들이 다 죄스러워 너무 괴롭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업체는 약 6만 개 수준으로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하지 못한 미수금 규모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판매 업체들 가운데 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선정산 대출 시스템까지 막히면서 이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결제대행 업체들은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취소와 신규 결제를 모두 막아놓은 상태인데, 사실상 소비자가 결제를 취소하더라도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환불 불가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티몬과 위메프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각각 437만 명과 432만 명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업체 중 5,6위입니다.
(구성 : 제희원 / 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