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화제의 상품'이었던 선수촌 골판지 침대가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똑같이 제공되면서 선수들의 '내구성 테스트' 놀이가 재등장했습니다.
골판지 침대는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친환경 대회를 모토로 도입했는데, 선수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성능 테스트를 펼치는 영상을 퍼트리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200킬로그램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됐던 골판지 침대는 두 사람의 몸무게를 견디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논란이 퍼지면서 '성관계 방지용 침대'라는 조롱까지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골판지 침대는 250킬로그램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해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도 납품됐고, 선수들은 또다시 내구성 테스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영국의 간판 다이빙 선수인 데일리가 '실험자'로 나섰습니다.
데일리는 도쿄 대회 당시 관중석에서 뜨개질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SNS를 뜨겁게 달궜던 주인공입니다.
데일리는 골판지 침대 프레임을 두드려보고, 침대 위에서 발을 구르고 점프해 본 뒤 "보시다시피 아주 튼튼해요"라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호주 여자 테니스 대표팀 선수들도 골판지 침대를 발판으로 삼아 오르내리는 스텝업 동작과 매트리스 위에서 허리에 고무줄을 매고 달리는 동작을 반복하며 강도 테스트를 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구성 : 정인영, 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