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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말고 더욱 시원하게, 파리 올림픽과 즐길 수 있는 와인은? [스프]

[스프카세] 파리 올림픽 볼 때 이 와인 추천합니다 - 알자스 크레망 (글 : 이영라 대표)

스프 와인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올림픽이 열렸다. 친환경, 저탄소 올림픽을 표방하면서 새 경기장을 짓지 않고 유서 깊은 명소에서 경기를 치르고, 센강 수질을 개선하여 그곳에서 수영 경기를 하는 등 이슈도 볼거리도 많은 국제적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스프 와인
미식 강국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적 행사이기 때문에 선수촌의 식단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유명 셰프들을 대거 영입해 전 세계 선수들에게 어느 대회보다 화려한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미슐랭 가이드 3스타인 알렉산드레 마지아 셰프와 프랑스와 영국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스타셰프 아마딘 셰노 등이 선수촌 주방을 지휘한다. 선수들의 식습관과 종교 등을 고려하여 500개 이상의 메뉴를 구성하였고, 이 중 30%는 비건 요리라고 한다. 

농업 대국인 프랑스인 만큼 육류, 유제품, 곡물, 채소, 과일 등을 산지에서 직접 받아 쓸 예정이고, 수입 식자재는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전통 바게트, 크로아상, 케이크류도 정부가 인증한 장인들의 손길로 만들어져 전 세계 선수들의 입을 행복하게 해 줄거라 하니, 파인 다이닝급 식단으로 숙소에 에어컨이 없다는 단점이 다 가려지지 않을까 싶다.

스프 와인
와인이 최고의 특산품인 프랑스이지만 지금껏 어느 올림픽에서도 선수촌에서 선수들에게 알코올을 제공한 적은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예외는 아니다.

선수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름다운 파리에서 펼쳐지는 경기를 보는 우리들은 와인 한 잔 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보통 스포츠 게임을 관람하면서는 맥주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파리 올림픽만큼은 맥주만큼 가볍고 경쾌하지만 우아하고 시원하게 꿀떡꿀떡 마실 수 있는 크레망(Cremant)을 추천한다.

스프 와인
크레망은 샴페인을 제외한 프랑스의 스파클링 와인을 일컫는다. 특히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크레망은 샴페인 같이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배나 풋사과 같은 신선한 과일과 하얀 꽃향이 나며 신맛이 깔끔해 다양한 음식과 두루 잘 어울리고, 가성비도 좋아 언제나 편하게 선택할 만한 와인이다. 경쾌한 산미 때문에 치킨이나 피자와도 잘 어울리니 '경기 관람용' 주류로 손색이 없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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