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지고 있는 장마.
끝날 때가 됐는데 싶으시죠.
실제 매년 이맘때면 막바지에 이르는데 다만 올해는 언제 끝날지 예측이 어렵게 됐습니다.
변수는 북상 중인 태풍 개미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달 29일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충북 지역이 포함된 중부지방의 평균 장마 종료일, 이달 26일입니다.
오늘이 24일이니까 딱 이틀밖에 안 남았잖아요.
그런데 기상청이 어제(23일) 태풍 발생으로 장마 종료 시점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에 영향을 주는 정체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지는데요.
현재 타이완 남동쪽에서 북상하는 제3호 태풍 개미가 변수인 겁니다.
태풍이 발생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없어지고 두 공기 가운데 먼저 한반도를 덮는 공기가 장마를 지속할지, 끝날 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얼마나 밀어 올릴지에 따라 정체전선의 위치도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